전력거래소, 재생에너지 연계 ESS 활용 전력계통 안정화 추진

한화컨버전스·인코어드와 MOU 맺고,
기술개발·실증사업 진행…자원화 모색
  • 등록 2023-06-05 오후 6:40:43

    수정 2023-06-05 오후 6:40:4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력거래소가 재생발전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왼쪽부터) 윤여진 한화컨버전스 사업부장과 김상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 최종웅 인코어드 테크놀로지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인코어드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유연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실증사업 업무협약(MOU)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는 지난 2일 서울 인코어드 테크놀로지(이하 인코어드) 본사에서 한화컨버전스·인코어드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준정부기관으로서 국내 전력 안정 수급을 맡은 전력거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력계통 안정 운영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전기는 저장이 어려워 실시간으로 생산~수요량을 맞춰야 하는데, 태양광·풍력발전은 그 특성상 날씨에 따라 생산량이 불규칙한 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전 세계적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추려면 현재 국내 발전량의 10% 남짓인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단기간 내 대폭 늘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어려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이 같은 계통 안정화 부담을 줄이고자 한화컨버전스·인코어드와 손잡고 재생발전설비 연계형 ESS를 유연자원화 기술개발·실증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전기를 대량 저장할 수 있는 ESS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공급 불안정성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 등은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서 전력 계통으로 공급하는 출력(주파수)가 떨어지면 이 설비와 연계된 ESS가 충전 속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주파수 하락을 막는 초속응성예비력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한다. 전력계통 신뢰도 및 전기품질 유지 기준(산업부 고시)에 맞춰 계통주파수 하락을 2초 내 감지해 동작하고 10분 이상 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한화컨버전스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원격 출력제어 실증사업 경험을 토대로 실증할 곳을 선정하고 사업 전반을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인코어드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연계형 ESS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정부 연구과제 수행 경험을 토대로 관련 기술개발과 제어 통신을 맡는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실증이 실효를 거두면 이를 실제 전력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김상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로 전력계통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 연계 ESS를 활용한 이번 실증이 전력계통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여진 한화컨버전스 사업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1기가와트(G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운영·관리한 경험과 570메가와트시(㎿h) 규모 국내 ESS 운영 기술력을 토대로 계통운영 신뢰성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이사는 “ESS는 물론 V2G(vehicle to Grid, 전기차-계통 연계 기술) 등 다양한 자원 연계 기술 개발로 전력계통 안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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