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를 유튜브처럼”..회원수 1천만 돌파 웨이브, 더 OTT 답게

토종 OTT 웨이브,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
유료가입자, 지난해 5월 대비 2.8배 성장
유료가입자 600만명 목표, 2024년 상장 추진
IPTV 같던 메뉴를 유튜브처럼..편하고 단순하게
'티빙'과 통합 말아껴..'디즈니+' 제휴도 시장 키워야
  • 등록 2020-09-28 오후 12:34:35

    수정 2020-09-28 오후 10:27:0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태현 웨이브 대표이사(출처: 웨이브)


지상파3사와 SK텔레콤이 합작한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 웨이브가 출범 1년의 성적표를 공개하고, 앞으로 더 OTT다운 직관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료가입자 2.8배 성장

이태현 웨이브 대표이사는 28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1년간의 성과로 △회원 수 1000 만명 돌파 △월간 순이용자수(MAU)400만 명 근접 △유료이용자 수 지난해 5월(웨이브 프로젝트가 시작된 때)대비 2.8배 성장이라는 급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7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해외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되며 다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닐슨코리안클릭 조사에서 지난 8월 웨이브 월간 순이용자 수(MAU)는 388만명을 기록, 지난해 11월 최고 수치였던 400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유료가입자 600만명 목표.. 2024년 상장 추진


웨이브는 지난해 통합비용으로 적자전환(-137억 원)했지만, 2023년까지 유료이용자 600만 명·매출 5000억 원 이상을 달성해 2024년 증시에 상장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출범때 약속했던 콘텐츠 투자 500억 원도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정욱 코퍼레이트센터장(CFO)은 “첫 오리지널 투자작인 KBS 녹두전 포함 680억이어서 500억 원을 넘었다”면서 “콘텐츠 투자를 위해 작년에 2000억원을 투자받았는데 (투자 가용)금액은 3000억 정도여서 2,3년은 충분히 투자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IPTV 같던 메뉴를 유튜브처럼..편하고 단순하게

향후 전략 방향은 콘텐츠 강화를 넘어선 ‘더 즐겁고 편리한 콘텐츠 전달자’라고 했다. 특히 사용자 접점(UI/UX)을 OTT 답게 바꾸고,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웨이브는 최근 클라우드를 AWS에서 MS 애저로 바꿨고, 첫 화면 메뉴를 유튜브처럼 바꾸기도 했다. 이상우 서비스본부장(CPO)은 “기존에는 IPTV처럼 방송, 영화, 라이브 등 장르별로 메뉴를 구성했는데 OTT는 모바일이 중심이어서 기존 IPTV 메뉴와 달리 (유튜브처럼) 홈, 카테고리, MY, 검색 식으로 바꿨다”며 “추천 영역 역시 상하로 바꿔 심미성과 가시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티빙’ 통합에는 말 아껴..‘디즈니+’ 제휴도 시장 키워야

웨이브는 지난 1년동안 착실히 성장해왔지만 넷플릭스에 비해선 열위다. CJ ENM에서 분사하는 ‘티빙’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한 JTBC 사건을 계기로 웨이브와 티빙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이태현 대표는 “서로 선의의 경쟁력을 강화한 이후에 더 커진 이후에 같이 할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주주사인 SK텔레콤이 디즈니+와 제휴할 경우 웨이브와의 관계 역시 “디즈니와 협력 모델은 서로 콘텐츠를 주고 받는 게 될텐 데 이것만으로는 탐탁치 않다”면서 “디즈니가 방송사와 SK텔레콤, 웨이브 등과 함께 (OTT)시장을 키우는 방향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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