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바다가 해적떼로 몸살…올해 상반기 100건 육박

해수부 전세계 해적 현황 담은 대응 지침서 발간
해역별 해적현황·피해예방·비상연락망 담겨
  • 등록 2020-10-27 오후 2:11:37

    수정 2020-10-27 오후 2:28:34

해적혐의로 유죄를 받은 소말리아 해적들이 2016년 12월 소말리아의 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AFP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우리 국적 선박·선원들의 해적 피해를 막기 위해 전 세계 해적 현황을 담은 대응 지침서를 내놨다.

해양수산부는 27일 해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세계 해적 위험해역별 대응요령 등을 담은 통합 해적피해예방·대응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서는 2017년 12월 시행된 해적피해예방법에서 정하고 있는 내용과 국제 규정 등을 반영한 최신 지침서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는 98건으로 전년 동기(78건) 대비 26% 증가했다. 선원납치·인질 등의 인명피해도 93건에 달하는 등 해적으로 인한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세계 선원납치 피해의 약 90%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베냉 등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 상반기에만 우리 국민 6명이 납치됐다. 아시아 해역 해적사고는 42건으로 전년 동기(22건)보다 90% 급증했다.

해수부는 우리 국적 선박과 선원들이 해적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주요 해적위험해역별로 △해적사고 발생동향 △통항보고 등 의무사항 △국내외 해적 대응체계 및 해적예방요령 등을 담은 지침서를 발간하게 됐다.

특히 기니만 해역 등 위험해역별 다국적 해군 비상연락망을 수록해 비상시 신속하게 구조요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해적이 접근한 뒤 공격해 승선하는 상황에서의 구체적 행동요령도 수록해 구조 전이라도 자체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해수부는 지침서를 선원·선사 보안책임자 등 운항관계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선원의 승하선 공인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 외교부(현지공관) 등에 배포하고 모바일을 통해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해적으로 인한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적위험해역 안에서 조업하거나 항해하는 선박은 반드시 해역 진입 전에 지침서 내용을 숙지해 위험에 미리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