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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7일 해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세계 해적 위험해역별 대응요령 등을 담은 통합 해적피해예방·대응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서는 2017년 12월 시행된 해적피해예방법에서 정하고 있는 내용과 국제 규정 등을 반영한 최신 지침서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고는 98건으로 전년 동기(78건) 대비 26% 증가했다. 선원납치·인질 등의 인명피해도 93건에 달하는 등 해적으로 인한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해수부는 우리 국적 선박과 선원들이 해적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주요 해적위험해역별로 △해적사고 발생동향 △통항보고 등 의무사항 △국내외 해적 대응체계 및 해적예방요령 등을 담은 지침서를 발간하게 됐다.
특히 기니만 해역 등 위험해역별 다국적 해군 비상연락망을 수록해 비상시 신속하게 구조요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해적이 접근한 뒤 공격해 승선하는 상황에서의 구체적 행동요령도 수록해 구조 전이라도 자체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해적으로 인한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적위험해역 안에서 조업하거나 항해하는 선박은 반드시 해역 진입 전에 지침서 내용을 숙지해 위험에 미리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