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악인전' 감독 "타란티노 관심 영광…세계 3대 영화제 목표로"

  • 등록 2019-05-24 오후 9:28:44

    수정 2019-05-24 오후 9:28:44

이원태 감독(사진=칸국제영화제)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칸국제영화제를 계기로 뭔가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원태 감독에게 칸국제영화제의 초청은 창작 활동에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된 듯하다. 이 감독은 23일(현지시간) 제72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이 감독은 “그 동안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시나리오를 구상하거나 편집했던 시간들을 한꺼번에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다”며 “꿈을 이룬 것처럼 행복했다”고 말했다.

‘악인전’은 22일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했다. 상영이 끝난 뒤 ‘악인전’에 5분간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악인전’은 칸에서 “스릴과 반전이 있는 범죄 드라마”(The Straits Times) “유머와 액션, 스타일까지 칸 영화제에 걸맞는 작품”(PREMIERE) 등 해외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 개봉 전에 100여개국에 판권이 팔렸는데 칸 필름마켓에서 70개국이 추가로 팔렸다.

이 감독은 “편집하는 과정에서 영화를 수백 번이나 봤는데도 뤼미에르 극장에서 본 느낌은 확실히 달랐다”며 “우리 영화가 재미가 없지는 않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공식 상영이 끝난 뒤 해외 매체들과 인터뷰를 했는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영화를 좋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우리나라에 더 뛰어난 스토리텔러가 많으니까 한국영화를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세계적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악인전’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 감독은 “칸에서 초청받은 감독 및 배우들이 다 같이 모이는 자리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만났는데 ‘우리 영화에 관심이 많다’면서 ‘공식 상영회 때 다시 보자’고 말했다”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서 그런 얘기를 들으니 뿌듯했다”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만난 후일담도 들려줬다.

이 감독은 “칸영화제를 계기로 베니스 베를린, 세계 3대 영화제를 다 가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칸국제영화제가 종착역이 아닌 이를 시작으로 뭔가를 더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열혈형사가 함께 연쇄살인마를 쫓는 범죄 액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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