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니]"`묘한 분위기` 끌리네?"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EV 전용 플랫폼 'E-GMP' 첫 적용
콘솔박스 자유로운 이동… 공간 확보 용이
디지털사이드미러, 칼럼시프트 "새롭다"
  • 등록 2021-04-23 오후 4:54:52

    수정 2021-04-23 오후 5:26:24

2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현장 in 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사전계약 첫날 국내 최다’. 출시 전부터 의미있는 타이틀을 수식어로 부여받은 아이오닉5를 직접 몰아봤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22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아이오닉5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처음으로 적용하는 차량인 만큼 큰 기대를 갖고 배정된 차량을 마주했다.

시승 차량은 디지털 틸그린 펄 색상의 롱 레인지 프레스티지 2WD(후륜 구동)차량으로, 출발지점인 경기 하남부터 서울 천호동까지 왕복 약 40km가량을 달렸다.



아이오닉5의 첫인상은 묘했다. 현대차가 앞서 1976년 출시한 포니 4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콘셉트카 ‘45컨셉카’의 외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에 전면등, 테일램프 등에 잘게 쪼개진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돼 미래적인 감성이 동시에 느껴졌다. 그린과 블루 중간쯤에 있을 법한 차량의 색 역시 그 느낌을 배가했다.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SUV 형태와 비슷하나 승용차 차체에 제작돼 연비를 좋게 한 차량) 차량답게 전면부는 묵직한 듯 단순했지만, 측면의 압도감이 상당했다. 3미터의 긴 휠베이스(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의 거리)를 갖춰 승차 전부터 내부 구조가 궁금해졌다.

운전석에 앉으니 넉넉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전용 플랫폼 적용으로 평평해진 바닥에 발을 굴러도 거슬리는 게 없었다. ‘유니버셜 아일랜드’로 명명된 센터 콘솔박스를 뒷좌석 쪽으로 밀면 운전석과 조수석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운전석부터 2열까지 확 트인 선루프로 차의 공간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핸들 아래에 위치한 칼럼 시프트(기어 변속기). (사진=이혜라 기자)
출발 전 관계자를 호출했다. 핸들 아래, 오른쪽 와이퍼 레버 아래로 이사한 기어 노브(칼럼 시프트) 작동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관적으로 앞으로 가기 위해선 앞(D)으로 한 번 딸각, 뒤로 가기 위해선 뒤(R)로 딸각하면 된다”고 했다.

시동 버튼을 누르고 중립(N) 상태에서 ‘앞으로 딸각’ 움직여 주행을 시작했다. 신호대기 시 기어를 중립으로 놓는 운전 습관 때문에 주행 내내 오른손이 아래로 가기는 했다. 시승을 마무리하는 시점엔 칼럼 시프트와 부쩍 친해졌다.

다만 핸들이 조금 틀어져 있을 경우엔 칼럼 시프트 알파벳이 가려져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기어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신호대기 중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통해 본 모습. (사진=이혜라 기자)
옵션 품목인 ‘디지털 사이드 미러’도 걱정했던 것보단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사각지대가 없을 뿐 아니라 거리감이나 속도감을 체감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차선 변경이나 타 차량이 근접할 때 똑똑한 안내선이 등장해 운전을 도와줘서다. 액셀레이터 눌림은 부드러웠고 전반적으로 고요하며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현대 EV(전기차) 스테이션 강동에 들러 충전 프로세스도 경험했다. 각 충전기 위쪽엔 충전이 되는 동안 차의 충전 정도를 알아볼 수 있도록 원형 구조물을 설치해 놓았다. 원에 표시되는 파란색 조명의 길이가 배터리 잔량을 의미한다. 45%에서 70%까지 25%어치가 채워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6분. 내연기관 차량에 휘발유를 채우는 시간보단 길지만, 그래도 참을만한 수준이다.

시승했던 아이오닉5 롱 레인지 2WD 모델의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트림에 따라 4980만~5455만원이다. 4륜구동인 롱 레인지 AWD는 5280만~5755만원으로 300만원가량 더 비싸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서울시 기준 구매보조금 1200만원을 반영하면 풀옵션 소나타와 산타페,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 부담은 낮아진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점. 원형 구조물을 통해 충전 중인 차량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