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석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연구반 과장은 16일 ‘뉴스 텍스트를 이용한 경기 예측: 경제 부문별 텍스트 지표의 작성과 활용’이라는 제하의 BOK이슈노트를 통해 “뉴스 텍스트를 이용한 경제지표를 작성하고 이를 경기 예측 모형에 반영해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단기 경기예측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 과장이 2005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약 70개 언론사의 100만건 경제 분야 뉴스 기사를 분석한 결과 뉴스 텍스트 지표와 공식 통계간 상관관계가 0.35~0.73으로 높았다. 또 텍스트 지표는 공식 통계보다 0~9개월 가량 선행했다.
서 과장은 “‘전망’, ‘예측’ 단어를 포함해 작성한 물가 전망, 주가 전망, 주택가격 전망 뉴스 텍스트 지표의 경우 공식 통계를 3~9개월 가량 선행한다”며 “물가는 약 반기 앞을 전망한 전문가 인터뷰가 텍스트 지표에 반영됐고 주가는 약 3개월, 주택은 약 9개월 앞에 대한 전망이 뉴스에 많이 나타났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와 코스피 지수는 각각 5개월, 3개월 선행 시점에서 공식 통계와 0.73, 0.65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서 과장은 “뉴스 텍스트는 다양한 전문가의 견해, 전망 등 정성적 정보를 포함하고 있고 실시간 입수가 가능해 이를 종합하고 정량화해 경기 예측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뉴스 텍스트의 정량적 활용은 신속하고 정확한 경기동향 파악 및 경기 예측에 유용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