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교섭 결렬 선언…쟁의 조정 신청도

11일 7차 본교섭서 교섭 결렬 선언…쟁의 조정 신청도
"별도 요구안 관련 입장 차 좁혀지지 않아" 파업 가능성
"국내 투자와 관련 고용 계획을 명확하게 내놓길 요구"
  • 등록 2022-08-11 오후 3:29:04

    수정 2022-08-11 오후 3:43:47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 노조가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지부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미래 고용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사진=기아 노조)
11일 기아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7차 본교섭에서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기아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사측에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호봉제도 개선과 이중임금제 폐지, 신규채용 및 정년연장을 통한 고용안정,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미래차 공장 국내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 노조는 별도 요구안에 대해 회사 측에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131개 조항 중 37개 조항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성과급에 대해선 회사가 역대급 실적을 이뤘기 때문에 노조가 크게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다만 회사의 국내 투자와 관련해 고용 등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노조와 공유하며 논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루며 기아도 무난한 합의가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 교섭 결렬을 통해 파업 가능성을 안게 됐다. 기아 노조는 다음주 중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 기아 노조는 ‘자동차산업 대전환기 미래고용 확보를 위한 국내투자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산업 대전환기에 노동자의 신규 일자리를 위한 국내 투자가 필요하다”며 “회사는 실질적 미래고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고 투자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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