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 회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외부 인재도 중용

코로나19에 선제 대응 위해 인사 앞당겨
'허정수 회장 장남' 허철홍 전무로 승진
에너지·M&A·신사업 전문가 3명도 외부서 영입
  • 등록 2020-11-12 오후 1:35:31

    수정 2020-11-12 오후 2:29:0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에너지와 인수합병(M&A), e커머스 등에서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도 영입했다.

GS(078930)그룹은 △대표이사 선임 및 부사장 승진 4명 △부사장 2명·전무 1명 등 외부 영입 3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17명 등 30명에 대해 2021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월 허서홍 전무가 GS에너지에서 ㈜GS로 자리 옮긴 적은 있지만 임원에 대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것은 허태수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GS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불확실해진 세계 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 신사업의 청사진을 조속하게 실행하고자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인사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도정해 GS엔텍 대표와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 유재영 GS칼텍스 재무실장이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여은주(맨 오른쪽) 부사장은 GS 홍보 담당과 GS스포츠 대표를 겸임한다. (사진=GS)
이번 인사로 GS글로벌 자회사 GS엔텍의 운영총괄(COO) 도정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를 맡는다. 유재영 GS칼텍스 재무실장(전무)과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여은주 GS 부사장은 GS 홍보 담당과 GS스포츠 대표를 겸임한다.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GS칼텍스 상무와 최병민 GS칼텍스 상무, GS건설의 이규복·김영욱·김영신·유현종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허철홍 GS칼텍스 신임 전무. (사진=GS)
이와 관련 GS는 지난해 승진과 인사 이동 폭이 컸던 점을 고려해 올해 인사에서 급격한 변화 대신 조직 간 유기적 조화와 안정성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외부 인재의 중용이다. 길어진 코로나19 사태로 맞은 뉴노멀에 발맞춰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자 신사업 경험과 벤처 투자, 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영입했다.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부사장)은 산업자원부 서기관을 거쳐 포스코와 두산중공업에서 발전 영역 관련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신상철 GS건설 신사업지원그룹장(부사장)은 MBA 출신 공인회계사로 자산운용사에서 기업 인수 등을 담당한 전문가다. 삼성전자와 베인앤컴퍼니, 이베이코리아 등을 거친 박솔잎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전무)은 e-커머스, 신사업 발굴 등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GS그룹은 2021년도 임원 인사에서 외부 인재 3명을 영입했다. (왼쪽부터)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부사장)과 신상철 GS건설 신사업지원그룹장(부사장), 박솔잎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전무). (사진=GS)
GS관계자는 “GS의 조직 구조, 시스템 및 조직문화 차원에서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발탁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애자일(Agile·신속하고 변화에 유연)한 조직 구조를 갖추는 데 주력했다”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과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디지털 조직 문화의 기반 위에서 역동적인 혁신이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는 허태수 회장이 오픈 이노베이션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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