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금투업계 최초 '금융소비자 보호포럼' 개최

여의도 전경련회관서 유튜브 ‘하나TV’ 생중계
‘언택트 시대 금융소비자보호’ 주제로 사례분석
  • 등록 2020-10-08 오후 12:00:00

    수정 2020-10-08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에 대한 자본시장 내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관련 내용을 다룬 포럼이 열렸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이 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0 하나금융투자 금융소비자보호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투)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0 하나금융투자 금융소비자보호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흐름에 따라 하나금투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하나TV’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언택트시대의 금융소비자보호’를 주제로 열린 포럼은 이진국 하나금투 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과 금융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내용과 제도,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 금융투자상품 주요 피해사례 등 총 3개의 세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진국 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이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를 넘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가 상생의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해 보는 공론의 장이 되기 바란다”며 “하나금투도 이번 포럼을 계기로 회사 전반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소비자보호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법 시행 후 소비자보호제도’를 주제로 첫 세션 발표자로 나선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박사는 금소법 주요 내용과 금융소비자를 위해 신설하는 각종 보호제도와 시사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정 박사는 “금소법은 금융상품의 제조-판매-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부서의 참여를 유도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관전에서 금융상품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이다”며 “고객 위험 성향에 대한 사전 파악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객 분석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고령층 등 취약계층과 관련한 금융소비자보호 기능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비대면 채널 활성화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다양한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이라는 주제로 최동진 금융연수원 교수가 언택트 시대 온라인과 결합된 이른바 ‘온택트’(Ontact) 금융사기 증가 요인을 살펴보고 코로나19 시대 금융환경,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순서를 가졌다.

최 교수는 “금융사기 예방에 있어 꼭 기억해야 하는 단어는 느림(Slowness)다”며 “신중하게 한번 더 생각하고 조금만 느리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금융사기를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 발표자로 나선 오승재 하나금투 소비자보호실 변호사는 ‘금융투자상품 거래 시 유의사항과 피해 사례’를 세부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금융거래 시 유의 사항과 주요 피해사례 등을 상품의 개발과 판매 과정, 판매 후 모니터링과 각종 분쟁사건 등을 검토한 경험을 토대로 현장감 있게 소개했다.

오 변호사는 “최근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투자권유를 거부했음에도 부당하게 권유했는 지와 사전 정보제공 유무, 투자목적과 경험에 맞춰진 적합한 상품을 추천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이날 행사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열린 금소법 관련 행사로 주목을 받았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말부터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를 선임하고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각종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금융투자상품 투자 시 금융소비자의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프로세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상품개발 초기 단계부터 전담 부서인 소비자보호실에서 상품 구조와 상품 설명서 등이 투자자 입장에서 불리한 점이 없는지 등을 사전 검토하고 있다”며 “사후 전 과정에서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패널’ 제도를 확대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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