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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말에서 노예해방일(준틴스 데이·6월20일)로 이어지는 이번 연휴 기간 미국에서 5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연휴에 ‘아버지의 날’(6월19일)이 겹치면서 가족 여행 등 항공기 이용 수요가 급증했지만, 조종사부터 공항 관제 인력까지 항공사 인력이 부족한데다 기상악화까지 겹치면서 대규모 결항 사태가 발생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이날부터 날씨가 좋아지고 여행객 수가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결항 사태가 진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 중에서는 델타항공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 다른 회사들도 평소보다 운항 취소와 지연이 증가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내고 “항공관제와 날씨, 일부 근무자들의 갑작스러운 결근 등이 우리의 운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지난주 항공업계 경영진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7월 초 독립기념일 연휴부터 시작되는 여름 성수기에 잘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