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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조533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6%, 영업이익은 159.9%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를 통해 직전 2분기에 세웠던 역대 최대 실적(매출 8032억원·영업이이익 552억원)도 다시금 갈아치웠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배터리소재 사업은 3분기 72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음극재 판매량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8.9%, 전분기 대비 56.3% 증가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분기 42.5%에서 1년만에 69%로 높아졌다.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의 경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57.4% 증가한 658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비 25% 증가했다.
특히 최근 리튬과 니켈 등의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단가에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고,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중국의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설립한 ‘절강포화’도 3분기 960억원의 실적을 올려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제철공정 원료인 생석회와 석탄화학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라임케미칼 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콜타르와 조경유 등의 화학제품 판매 가격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6.5% 상승한 204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내화물 사업은 판매량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4% 감소한 1,1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로용 전극봉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피엠씨텍은 유분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63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률 14.5%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해 포스코그룹과의 원료 분야 협력 및 선제적인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리튬과 니켈, 흑연 등 배터리 원료를 지속 확보 중인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내외 생산능력을 더욱 확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캐나다 퀘벡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사인 얼티엄캠을 설립,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사와 배터리사 등의 다양한 사업 파트너와 함께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양·음극재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과 글로벌 현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바탕으로 양·음극재의 원료와 중간소재, 최종제품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양극재 34만톤(t), 음극재 17만t를 생산능력을 늘리고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