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은 K-스릴러, K-팩션, K-로맨스 등 자체 브랜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소설에 특화된 출판사다. 특히, 작품 제작 초기단계부터 웹툰화, 영상화 등 2차 콘텐츠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작가마다 전담 프로듀서가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고유의 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한국 소설 최초로 미국 할리우드에서 TV시리즈로 제작 추진 중인 ‘청계산장의 재판’이 있다. 고즈넉은 우수한 IP를 바탕으로 보유 작품의 약 30%를 국내외 제작사들과 2차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수의 콘텐츠 제공사(CP)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위지윅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 추가 IP확보가 목적이 아닌, 현재 추진 중인 ‘W콘텐츠 스튜디오(가칭)’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 위한 과정”이라며 “W콘텐츠 스튜디오는 고즈넉과 같은 우량 IP 홀더사와 영화·드라마·예능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가 함께 IP 생산뿐 아니라 2차 제작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체 스튜디오 내에서 순환시키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는 거대 제작사들이 단순히 IP를 구매해 2차 콘텐츠를 제작하는 구조였다면 ‘W콘텐츠 스튜디오’는 IP를 중심으로 맞춤식 제작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제작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 있어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제작편수 증가와 매출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W콘텐츠 스튜디오’가 설립될 경우 컴투스와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W콘텐츠 스튜디오의 콘텐츠 생산능력에 컴투스의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가 더해지면 양사간 IP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메타버스 기반의 다양한 멀티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통합 스튜디오 탄생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