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입주여건 악화… 경기 1만9310가구 쏟아져

주산연 6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발표
입주예정물량 4.5만가구… 경기 42% 집중
  • 등록 2019-06-13 오후 1:53:23

    수정 2019-06-13 오후 1:53:2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택시장 침체와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여파로 6월 전국 입주경기가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1.1로 전달 대비 9.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HOSI는 주택사업자가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하고 있는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선으로 그 이상일 경우 입주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의 의미다.

이번 달은 예정된 대규모 입주 물량과 국토교통부의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HOSI 전망치가 큰 폭 내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다만 서울과 세종, 대전, 대구, 광주 등 일부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5월 실적치와 6월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 간 입주여건 양극화 현상 심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달 세종 HOSI 전망치가 100을 기록한 것으로 비롯해 서울(92.1), 대전(91.6) 등이 2개월 연속 90선 이상으로 나타났다. 대구(89.6), 광주(86.9), 전남(80.0) 등을 80선을 기록했다. 다만 울산(44.4), 충북(52.6), 제주(57.1), 부산(58.3), 전북(61.9), 경남(62.9), 충남(56.5), 강원(57.8) 등 대부분 지역이 50~60선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5월 신규 아파트 입주율은 78.7%로 한달 만에 70%대 선을 회복했다. 4월에는 입주율이 69.6%로 2017년 6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첫 60%대까지 주저앉았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3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29.4%), ‘잔금대출 미확보’(22.1%), ‘분양권 매도 지연’(10.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달에는 전국 72개 단지 총 4만517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민간이 4만1904가구(92.8%), 공공이 3274가구(7.2%)다. 경기도에 이달 입주 예정 물량의 42.7%(1만9310가구)가 집중될 예정이다. 또 서울(15.4%, 6936가구)과 경남(12.2%, 5531가구)에도 많은 물량이 집중돼 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경기 지역 내 평택·용인·안산·남양주·화성 지역과, 경남 창원·진주, 서울 등 대규모 민간분양 단지는 예비입주자를 위한 입주지원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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