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8%(60억원)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약 21.8% 증가한 1조722억원을 기록하며 현지 한국계 은행 최초로 자산 1조를 돌파했다. 총대출은 6040억원에서 7493억원으로, 총수신은 7045억원에서 8105억 원으로 각각 24.1%와 15%씩 늘었다. 이자이익도 전년 대비 31.4% 증가한 406억원을 보였다.
|
또 현지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및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캄보디아의 특성을 고려해 주요 지점에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창구’, 고액 자산가들에게 차별화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드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현지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캄보디아 최초로 코어뱅킹(핵심 은행업무) IT시스템 ‘압사라’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해 여신업무 상담과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했다. 수기 관리로 이뤄졌던 무역금융 등 외국환 업무도 전산화를 마쳤으며, 고객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마케팅 역량도 높였다.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은 “자본금 규제 강화 및 상업은행 경쟁 과다로 소매(리테일)금융 성장폭이 둔화되는 상황이지만, 고객 네트워크 확대와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