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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0분기만에 영업익 1.5兆 돌파…철강시황 덕에 날았다(종합)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20%↑, 매출액 16조 육박
2011년 2분기 1.7조 이후 두 번째로 큰 영업익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 제품가격 상승 영향
  • 등록 2021-04-12 오후 3:09:10

    수정 2021-04-14 오전 11:41:31

단위=억원, 자료=포스코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포스코(005490)가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올 들어 전방산업인 자동차, 조선, 가전, 건설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철강재 수요가 확대되고 이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철강시장의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세 흐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만큼 올 2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55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5조99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7조8004억원, 영업이익 1조7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1.9%, 영업이익은 134.2% 늘었다.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돌파한 건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또한 최근 10년 기준으로 2011년 2분기에 기록했던 1조7000억원 이후론 두 번째로 큰 금액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는 올해부터 투자자 편의성 제고 일환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기업설명회 개최전에 미리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16일 1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실적 배경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는 총 17억9300만t으로 전년대비 4.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보급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진정, 각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해 전방산업 회복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에서다. 더욱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이었던 당시 주요 철강사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재고가 감소했고, 글로벌 1위 철강 생산국 중국의 감산 등도 최근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철강제품 가격도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열연 제품 유통가격을 최근 t당 102만까지 올렸고, 현대제철도 99만원까지 인상했다. 열연강판 가격이 100원대에 육박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수입산 유통가격도 비슷한 수준인만큼 국내에만 국한된 가격이 아닌, 글로벌 시장의 흐름인 셈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올해 부터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기간내 철강제품 가격 흐름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도 적어도 2분기까지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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