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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홍 의원이 공개한 제가 보낸 사적 문자 사건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사적인 문자까지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활용하는 홍 의원의 구태정치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은 과거에도 막말, 저품격 정치로 보수의 망신살이었다. 최근 들어 좀 달라지셨나 했는데 제 사적문자까지 공개하는 걸 보고 경악을 했다. 이 분의 구태정치는 아직 그대로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홍 의원에게 보낸 사적인 문자가 자성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의 충고에 맞서지 말고 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복당 반대하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앞뒤를 다 잘랐다”면서 “마치 제가 홍 의원의 복당을 찬성한다고 왜곡선전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때는 저도 홍 의원이 우리 보수의 자산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분의 정치감각이 훌륭할진 몰라도 저품격 정치 에너지가 너무 강하다”며 “우리당에 보탬이 되기보다 부담만 더 줬다. 이런 저품격 정치, 구태 정치에 대한 통렬한 반성 없는 그분의 복당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하 의원은 “홍 의원이 얼마나 다급하시면 저러실까. 아무리 급해도 사적인 문자까지 앞뒤 자르고 공개하는 건 정도가 아닌 듯 하다”고 반발했다. 이어 “제가 문자를 드린 건 월요일(10일) 제 생일에 축하 케이크 보낸 것에 감사하다는 사적 인사 겸 덕담이었다”며 “사적인 문자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시나 이해도 가지만 이런 식의 정치는 상호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