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o.1 친환경 사업장'...존림號 삼바, ESG 본격화

<기승전 ESG 어떻게>(18)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신설…'사외이사 4인' 구성
비의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지속가능 의지"
ESH경영시스템 구축, 전사업부문 ISO 4대인증 획득
기후변화 성과 대표이사에 정기보고·TCFD 공시 도입
탄소중립 목표 글...
  • 등록 2021-07-13 오후 2:25:41

    수정 2021-07-13 오후 9:03:57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종합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건강하고 투명성 있는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겠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경영 의지를 다졌다. 작년 이상기후,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작년 말부터 외부컨설팅을 받으면서 ESG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2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신설한 게 그 시작이었다.

‘환경’ 저평가…‘ESH 경영’ 선언

지난달에는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ESG 활동 내역과 계획이 담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금융위원회가 2025년부터 단계별 의무공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지 않아도 됐던 공시다. 존림 대표는 “지속가능성을 향한 새로운 도전 의지를 알리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더 나은 경영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력에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특히 ‘환경’ 부문을 강화하려는 굳은 의지가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환경 부문 등급이 전체 등급보다 낮은 결과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존림 대표가 ‘ESH(환경·안전·건강) 경영 선언문’을 따로 공표할 정도로 ‘환경’을 살뜰히 챙기는 중이다. 이는 임직원·고객·지역사회 보호를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을 구축하고 환경보호에 기여하며 모든 의사결정에서 안전·보건·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게 골자다.

올해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사업부문에 사업연속성관리시스템(ISO 22301 BCMS), 안전보건시스템(ISO 45001),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등 국제표준화기구(ISO) 4대 인증을 획득했다. 이중 BCMS는 국내 업계 첫 신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체계적인 ESH 경영시스템 운영을 통해 Plan-Do-Check-Action 주기를 기반으로 임직원의 ESH 위험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실가스 5년간 37% 절감”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대응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관하는 리스크 협의체를 통해 기후변화 및 에너지·기후위원회를 열고 다양한 안건을 논의한다. 기후변화 관련 성과를 대표이사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추진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다. 외부에는 탄소공개 프로젝트(CDP) 및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가이드라인에 맞춰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TCFD는 기후변화 위험관리 과정에서의 조직 프로세스, 전략, 감축목표 등을 공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각각 작년 대비 37%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탄소 배출량과 제거량 합산값이 0인 ‘탄소중립’을 목표로 ‘RE100’ 이니셔티브 참여도 검토 중이다. RE100은 기업의 사용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전 세계 310여개 기업이 동참한 상태로 우리 정부도 올초 공공기관들에 가입을 독려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스마트 안전관리를 구축했고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 태양광 발전기와 친환경 냉매를 적용하기로 했다.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화재, 화학물질 누출,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 시나리오별 비상대응 훈련도 실시한다. 특히 고용노동부 평가에서 상위 10%인 S등급을 받을 정도로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녹색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한 ‘글로벌 넘버원 친환경 사업장’을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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