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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공시를 통해 테슬라 주식 93만4000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210만주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해서다.
인사이더스코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올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창업주들 중 가장 많은 회사 주식을 매각한 사람도 머스크였다. 주가 상승과 세금 인상 전망 등에 따라 부유층의 주식 매도액은 역대 최고인 690억달러(약 81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매도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의 잔여량을 고려하면 그는 아직 훨씬 더 많은 주식을 팔아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머스크는 1070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으며, 내년 8월까지 주당 6.24달러에 행사가 가능한 스톡옵션 1000만주가 남아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최근 미실현 차익이 세금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테슬라) 보유 주식 10% 매각을 제안한다”며, 6000만 트위터 팔로워를 대상으로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의 팔로워 대다수는 주식 매각에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