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자동차 수출 30만대 첫 돌파…일본 이어 2위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월간 자동차 수출량이 30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중국의 신에너지(친환경)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자동차 공장 내부. 사진=신정은 특파원

3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30만8000대로 역대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전월보다는 6.2% 늘었다.

이중 친환경차 수출은 8만3000대를 기록해 작년 동월보다 82.3% 급증했고, 전월보다는 53.6%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8월 누적 수출량은 181만3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3% 증가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201만5000대로 일본(382만대)과 독일(230만대)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4월부터는 독일을 추월해 세계 2위에 올랐다.

중국이 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국가는 미국, 멕시코, 일본, 벨기에, 영국 순이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은 7위, 한국은 8위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수출하는 자동차는 중국 로컬과 외국계 합작기업 뿐 아니라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이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차량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