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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시절에 사찰 대상이었던 이 지사가 바보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이런 대장동 사태의 VIP의 일원으로서 참여를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도 언급했다. 그는 “남욱 변호사나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은 ‘오징어게임’에 비유하자면 말이라고 본다”며 “이 말들을 움직이는 ‘VIP’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사당국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이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으로 2015년 9월에 영입이 된다. 본인은 2017년쯤이라고 했지만 제가 확인한 바로는 거짓말”이라며 “2015년 9월에 이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으로 들어간 시기는 국정농단이 아주 물오를 때였다. 이는 누군가가 이 변호사를 화천대유 고문으로 투입 시켰을 것이고, 이걸 밝히면 대장동 사태의 몸통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곽 의원이 의심이 간다”라면서 “곽 의원의 사퇴 시점이 국정감사를 앞뒀을 때다. 국정감사 기간은 불체포특권 때문에 수사할 수가 없다. 이 시점을 노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에 대해선 “이 후보의 국감이 끝나는 20일 이전엔 무리한 측면이 있어 (국감 종료) 이후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순리적인 절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