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과 15년 친구, '대장동' 한 푼도 안 받았냐 물었다”

  • 등록 2021-10-14 오후 1:58:25

    수정 2021-10-14 오후 1:58:25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 총괄특보단장을 맡았던 안민석 의원이 14일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와) 15년 가까이 동갑 친구로 지냈다. 200% 확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제가 이 후보의 시장 시절 ‘정말 자신 있느냐, 한 푼도 안 받았느냐’고 누차 물었는데 (이 지사가) 200% 확신을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시절에 사찰 대상이었던 이 지사가 바보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이런 대장동 사태의 VIP의 일원으로서 참여를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도 언급했다. 그는 “남욱 변호사나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은 ‘오징어게임’에 비유하자면 말이라고 본다”며 “이 말들을 움직이는 ‘VIP’들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VIP엔) 여러 사람이 추정되지만 저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한 분을 주목한다”라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변호인을 맡았던 이경재 변호사를 지목했다.

그는 수사당국의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이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으로 2015년 9월에 영입이 된다. 본인은 2017년쯤이라고 했지만 제가 확인한 바로는 거짓말”이라며 “2015년 9월에 이 변호사가 화천대유 고문으로 들어간 시기는 국정농단이 아주 물오를 때였다. 이는 누군가가 이 변호사를 화천대유 고문으로 투입 시켰을 것이고, 이걸 밝히면 대장동 사태의 몸통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곽 의원이 의심이 간다”라면서 “곽 의원의 사퇴 시점이 국정감사를 앞뒀을 때다. 국정감사 기간은 불체포특권 때문에 수사할 수가 없다. 이 시점을 노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 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고 국감에 출석하기로 한 것에 대해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대장동 전투에서 처절하게 싸우는 그런 전사가 안 보인다”라며 “반면에 이재명이라는 행정가 내지는 정치인은 어려운 상황을 열과 성을 다해서 전투에서 이겨내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감장에서 대장동을 가지고 전투를 벌이면 저는 이재명 지사의 완승으로 끝날 거라고 본다”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이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에 대해선 “이 후보의 국감이 끝나는 20일 이전엔 무리한 측면이 있어 (국감 종료) 이후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순리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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