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정민 사건, 목격자 6명 동일하게 진술한 부분有”

  • 등록 2021-05-06 오후 3:37:58

    수정 2021-05-06 오후 3:37:5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손정민(22)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은 “사고 당일 손씨와 친구 A씨의 동선을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손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반포한강공원 CCTV 54대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동시간대 현장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도 확보해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

손씨와 A씨가 술을 마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6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6명은 크게 4그룹”이라며 “서로 다른 목격자들이 현장 상황을 동일하게 진술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A씨가 집으로 돌아갈 때 탑승한 택시기사 조사도 마쳤다.

A씨가 잃어버린 휴대전화 모델은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다. 앞서 민간수색대가 한강에서 휴대전화 2대가 발견했지만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도 한강경찰대를 투입해 강변과 물속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신고 있던 신발을 버린 것에 대해선 “신발 버린 경위 등을 명확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A씨는 참고인 신분이다. 경찰은 필요한 경우 A씨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사람은 없다.

손씨 사망과 관련된 진실을 밝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것에 대해선 “손씨가 한강에 왜 들어갔는지 등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 지금까지 수사한 노하우를 살려서 밝히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故손정민씨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손씨의 시신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A씨는 25일 오전 4시 30분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 당시 그는 손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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