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자영업자 희생만 강요…정부 방역 패러다임 전환해야"

"코로나19 위험성, 환경 변화 고려한 단계적 일상 회복 이뤄져야"
  • 등록 2021-09-17 오후 10:20:00

    수정 2021-09-17 오후 10:20:0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은 17일 더이상 자영업자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사진=수원시 제공)
이날 염 시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극단적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계속해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희망고문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코로나 초기엔 확산을 막는 게 최선의 방역이었지만 현재의 방역은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 4단계 완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코로나 발생 초기와 사정이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 7~8개월이 돼 가고 있다. 관련 데이터가 상당히 쌓여 있다”면서 “데이터를 보면 초기에는 초기 확진자 수와 치명률이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런데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양상이 달라졌다. 확진자 수 증가와 관련 없이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위험성이 독감 정도로 떨어졌을 때 우리가 계속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상황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면서도 “코로나 위험성이 독감 정도밖에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학적 관점으로 보면 확진자 수를 낮추는 노력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 방침을 내세우며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영국이나 싱가포르처럼 당장 마스크를 벗게 하는 방식이 아닌 영업시간과 인원 제재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제한조건부터 순차적으로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의학적 측면에서는 기존 방역지침도 의미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질환의 중증도와 위험성 등이 변화된 시점에서는 사회 전체를 고려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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