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카톡 들여다본다고? "소셜 로그인 흔적일뿐"

카톡 연결 서비스에 '청와대', 일부 이용자 사이서 "대화내용 살펴본다" 루머 확산
카카오 "소셜 로그인 이용한 서비스 목록"
연결 끊으면 해당 서비스도 자동 로그아웃
  • 등록 2022-01-17 오후 3:34:50

    수정 2022-01-17 오후 4:13:17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청와대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살핀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청와대 앱이 연결돼 있다며 감청이 의심된다는 뉘앙스가 담긴 루머가 돌고 있다. 허나 이는 소셜 로그인의 ‘흔적’일 뿐 감청 등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다.

17일 ‘카카오톡에 청와대 앱이 설치돼 우리 대화 내용을 다 살피고 있었네요’라는 문구가 담긴 악의적 메시지가 일부 카카오톡 이용자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카카오톡 설정에 들어가 카카오 계정과 연결된 외부 서비스를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청와대 앱이 연결돼 있었다는 내용이다.

카카오톡 외부 서비스 설정 화면 캡처


포털 사이트 네이버 등에서 ‘카카오톡’과 ‘청와대’를 검색하면 관련 글이 적잖게 눈에 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얼토당토 않은 얘기’다. 우선 이용자가 카카오톡 계정과 연결된 외부 서비스를 확인하려면 전체 설정에서 ‘개인정보 관리’로 들어간 뒤 ‘연결된 서비스 관리’에서 외부 서비스를 보면 된다.

만약 여기서 ‘대한민국 청와대’가 보인다면, 본인이 청와대 사이트에 카카오톡으로 소셜 로그인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가령 청와대 사이트에 올라온 국민청원에 ‘동의’를 하려면 소셜 로그인을 해야 한다.

그런 적이 없다면 애초에 카카오톡에 연결된 외부 서비스 목록에서 청와대를 찾을 수 없다. 이용자마다 연결한 서비스가 다를 테니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다른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이용자가 카카오톡 소셜 로그인으로 로그인한 서비스들”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카카오 계정 연결 서비스 목록에서 서비스명을 눌러 연결 일자와 해당 서비스의 이용 정보(필수·선택 정보), 접근 권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연결을 해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결을 끊으면 해당 서비스와 카카오 계정 연결이 해제되는 동시에 로그아웃된다. 이용자가 연결된 서비스와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페이지인 셈이다.

해킹, 정보 유출 등 보안 위협도 발견된 바 없다. 보안 전문가인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아직 연관된 보안 이슈는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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