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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광주공장 가동이 한동안 불가능해지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에 광주, 곡성, 평택 3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연간 2700만본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중국·미국·베트남 등 해외공장 포함 총 6500만본을 생산한다.
이에 따라 절반이 전소된 광주공장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화재 이전에도 광주공장을 매각하고 전남 함평 신공장 이전을 추진 중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974년 준공된 광주공장은 설비가 낡았고 증설 여건이 좋지 않아 금호타이어의 고민거리였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하반기 함평군 빛그린산단을 이전부지로 선정만 했다. 이전 시 광주공장 부지를 공업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신청했지만 광주광역시와의 의견 차이로 답보 상태였다.
업계 관계자는 “광주광역시가 신규 공장 착공 방안과 (광주공장 부지) 개발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용도변경이 가능하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 화재를 계기로 이전을 서두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지금은 우선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