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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판 알파고 개발 위한 '뇌연구산업발전전략' 나온다

뇌질환·인공지능 등 뇌연구와 산업생태계 육성
내년 시범사업에 100억원..2018년부터 향후 10년간 6000억원 투입
  • 등록 2016-04-12 오후 4:16:11

    수정 2016-04-12 오후 5:44:5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판 알파고’ 개발을 위한 뇌연구 개발 프로젝트가 나온다. 미래부는 아직 미지의 영역인 인간의 뇌 뿐만 아니라 알파고, 왓슨 등 인공지능 기술 등 뇌 연구와 산업생태계를 아우르는 ‘뇌연구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10년간 6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뇌연구 산업 발전전략안(가제)’를 준비중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뇌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을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 기초과학연구원(IBS)가 TF를 구성해 준비중이다.

내년 시범사업에 우선 1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향후 10년간 연간 400억원 이상 총 60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국내에서 단일 뇌 연구로는 최대 규모다.

미래부는 4월말께 이번 전략안을 발표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오는 2027년까지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90%까지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번 전략안을 준비중이다.

전략안에는 7대 기반기술과 8가지 챌린지 기술이 담겨 있다.

7대 기반기술은 뇌지도를 작성하기 위한 나노 수준의 전자현미경, 뇌투명화를 이용한 뇌기능 시냅스 맵핑 기술 등이다.

또한 8대 챌린지 기술은 뇌지도를 활용해 뇌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뇌정밀의학 기술이다. 선진국과의 기술격차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단분자 광학 이미징플랫폼 개발, 광화학 유전학을 이용한 신경회로 맵핑 기술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이번 전략안은 산업생태계 조성과 인력양성, 관련 제도 등 인프라 구축도 포함된다.

해외에서는 수년전부터 국가차원에서 뇌 관련 대형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부터 10년간 45억달러를 투입해 ‘브레인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인간 두뇌 작용연구와 포괄적인 뇌활동 지도(Mapping) 작성을 통한 첨단기술 개발이 목표다.

앞서 2013년부터 유럽연합은 1조7000억원 규모 ‘휴먼 브레인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인간 뇌는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인간의 뇌를 탐구하는 기존 영역에서 뇌를 만드는 연구 뿐만 아니라 인간의 뇌를 슈퍼컴퓨터에서 그대로 구현해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목표다. 전세계 24개국에서 112개 대학과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일본 역시 영장류의 뇌를 지도화하는 ‘브레인·마인즈(Brain·MINDS)’ 프로젝트를 추진중이고, 중국은 ‘뇌과학 및 뇌유사 연구’를 추진중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은 미국에 비해 4~5년 정도 기술격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은 뇌 연구가 산업으로 연결돼 수익성을 창출하는 단계지만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은 뇌 연구가 산업으로 연결되는 단계지만 한국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며 “우리도 국가 차원에서 비전과 전략을 갖고 대형프로젝트를 통해 뇌 연구와 관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전략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학현미경을 이용해 만든 투명 뇌지도(정광훈 박사, 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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