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통령 보는 듯하다” 文대통령 탄핵 청원 45만 돌파

文대통령 탄핵 청원 동의 하루새 20만→45만 급증
코로나19 급속히 확산되면서 文대통령에 불만 커져
  • 등록 2020-02-26 오전 11:46:17

    수정 2020-02-26 오후 12:16:08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코로나19 방역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 국민청원에 45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 동의를 두 배 이상 넘긴 것이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웹페이지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전 11시41분 현재 45만8362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이 청원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처음 등장했다. 그 뒤 동의 숫자의 증가세가 더뎠지만 최근 신천지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문 대통령 탄핵 청원도 빠르게 동의를 얻고 있다.

전날인 25일 오후 7시께 답변 기준 20만 동의를 넘겼고, 이날 오전 5시께 30만 동의를 돌파하더니 이날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청원은 통상 청원 게재일로부터 한 달간 동의를 받고, 20만 동의가 넘어가는 경우 통상 그로부터 한 달 안에 답변을 내놓는다. 청원 동의 마감이 다음달 5일까지인 만큼, 청와대는 오는 4월 초에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다”며 “이번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 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고,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제법 운운하다가 전 세계 나라들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놓자 눈치게임하듯 이제서야 내놓은 대책이 이것”이라며 “이미 우한지역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명이 넘는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만 제한하면 이는 모든 중국인에게 한국을 드나들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건 자국민 보호다.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했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허울뿐인 대책만 내놓고 실질적인 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고 썼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 외에도 코로나19 관련 청원들이 많은 동의를 얻고 있다.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이 76만여명의 동의로 마감돼 청와대의 답변이 예정돼 있고, 현재 참여가 진행중인 신천지 강제해산 청원도 73만6000명 넘게 동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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