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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벨트가 흔들린다"…심상정, 부·울·경 노동자 표심에 구애

심상정, 1박 2일 '영남 노동벨트' 지역 순회
최근 저조한 노동직 지지율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
"34년 노동 없는 양당체제 끝내고 노동이 당당한 나라 만들 것"
  • 등록 2021-12-01 오후 2:49:19

    수정 2021-12-01 오후 2:49:19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노동자 벨트’ 지키기에 나섰다. 정의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노동자 계층에서 흔들리는 모양새가 연출되며 지난 대선보다 저조한 지지율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경남 양산 솔밭산공원묘역을 찾았다. (사진= 정의당)
심 후보는 이날 오전 1박 2일 부울경 지역 노동자 방문 순회 일정의 첫 방문지로 경남 양산 솔밭산공원묘역을 찾아 “이번 대선은 우리 대한민국이 노동 선진국으로 가느냐 노동 후진국으로 가느냐 갈림길에 서 있는 대선”이라며 “내년 대선, 노동 동지들과 굳건히 두 손 잡고 반드시 정치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일정을 시작으로 심 후보는 울산과 부산, 경남 지역 노동자 단체와 농성 현장 등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선다. 울산 현대차 공장을 비롯해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등을 연이어 찾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 29일부터 심 후보는 ‘심상찮은 버스’ 일정을 시작했다. 남은 대선까지 청년과 노인, 여성,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 행보다. 이번 부울경 방문은 수도권을 벗어난 첫 지역 순회 일정이기도 하다.

심 후보는 이날 현장에서 “전태일 열사 51주기가 됐지만, 이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노동탄압에 맞서야 하는 청년 전태일이 넘쳐나고 있다”며 “입시·취업·주거 지옥, 미래를 빼앗긴 청년들의 처절한 좌절이 있고 떨어져 죽고, 깔려 죽고, 그리고 끼어 죽는 죽음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대한민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34년 노동 없는 양당체제를 끝내고 이제 노동이 당당한 나라, 노동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우리 정의당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들과 두 손 잡고 68년 낡은 체제의 노동법을 갈아엎을 것이고, 신노동법과 주4일제를 쟁취해서 우리 노동자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가 이처럼 노동자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지지율 때문이다. 심 후보는 앞서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 6.17%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3~4%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동자 중심의 전통적 기반이 최근 지지율에서 흔들리는 모습이다. 실제 앞선 리얼미터 여론조사(11월 22~26일)에 따르면 심 후보의 지지율은 3.3%, 이 중 노동직의 지지율은 2.5%에 그쳤다. 제조업이 다수 포진한 부울경 지역 지지율(3.1%)도 평균 이하다.

이 때문에 심 후보는 해당 지역 표심 잡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심 후보는 지난 29일 “오늘부터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러 갈 것”이라며 “영남의 노동벨트를 돌면서 노동법 바깥의 노동자들과 만나고 함께 노동이 선진국인 나라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심 후보가 ‘심상찮은 선대위’ 발족 이후 첫 지역 현장 순회 일정으로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의 노도자 밀집지역인 부울경 현장 노동자 및 청년, 시민 등을 만날 예정”이라며 “진보정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영남 노동자 벨트를 복원하기 위해 현장 다지기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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