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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당 일정을 시작으로 심 후보는 울산과 부산, 경남 지역 노동자 단체와 농성 현장 등을 방문해 표심 잡기에 나선다. 울산 현대차 공장을 비롯해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등을 연이어 찾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 29일부터 심 후보는 ‘심상찮은 버스’ 일정을 시작했다. 남은 대선까지 청년과 노인, 여성,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 행보다. 이번 부울경 방문은 수도권을 벗어난 첫 지역 순회 일정이기도 하다.
그는 또 “34년 노동 없는 양당체제를 끝내고 이제 노동이 당당한 나라, 노동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우리 정의당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들과 두 손 잡고 68년 낡은 체제의 노동법을 갈아엎을 것이고, 신노동법과 주4일제를 쟁취해서 우리 노동자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가 이처럼 노동자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지지율 때문이다. 심 후보는 앞서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 6.17%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3~4%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동자 중심의 전통적 기반이 최근 지지율에서 흔들리는 모습이다. 실제 앞선 리얼미터 여론조사(11월 22~26일)에 따르면 심 후보의 지지율은 3.3%, 이 중 노동직의 지지율은 2.5%에 그쳤다. 제조업이 다수 포진한 부울경 지역 지지율(3.1%)도 평균 이하다.
정의당 관계자는 “심 후보가 ‘심상찮은 선대위’ 발족 이후 첫 지역 현장 순회 일정으로 자동차 등 제조업 중심의 노도자 밀집지역인 부울경 현장 노동자 및 청년, 시민 등을 만날 예정”이라며 “진보정치의 전통적인 지지층인 영남 노동자 벨트를 복원하기 위해 현장 다지기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