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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손정민씨 친구폰 ‘아이폰8 그레이’…수중 수색 중”

서울경찰청, 6일 '한강 대학생 실종 사건' 브리핑
손씨 실종 당시 CCTV 54대·블랙박스 133대 분석
  • 등록 2021-05-06 오후 3:39:25

    수정 2021-05-06 오후 3:39:2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씨가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폐쇄회로(CC)TV 분석 및 참고인 조사를 통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 한강에서 수색을 나서기도 했던 손씨 친구 A씨의 휴대폰 기종은 애플 ‘아이폰8(그레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 장례식장에서 손정민(22)씨의 유족이 운구차량에 실린 관에 손을 댄 채 서있다. (사진=공지유 기자)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현장 상황 및 행적수사를 위해 54대 CCTV를 정밀분석 중이며 동시간대 현장에 체류하고 있던 출입 차량 133대 블랙박스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시간대 현장 주변 목격자 중에 6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 실시했고 수사에 필요하다고 판단된 신용카드 사용 및 통화내역도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손씨 친구 소유 휴대폰은 아이폰8(그레이) 모델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4일과 5일 민간구조사들이 손씨가 발견된 인근 물 속에서 휴대폰을 한 대씩 건졌으나 모두 A씨의 소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폰을) 확보하기 위해서 며칠째 한강공원 수중 수색을 실시하고 있고 오늘은 한강경찰대를 추가 투입해 강변·수중 수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본격 수사를 착수한 만큼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시신 발견 전까지는 실종자 수색을 위한 시간이었고 그 이후 변사자 발견과 부검 이후 수사가 본격화한 것은 2일”이라며 “고인 아버님도 말씀하셨다시피 한강에 들어간 이유를 알고 싶다고 하셨는데, 저희도 그런 의혹에 대해 밝혀야 할 책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씨의 부친 손현(50)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찰을 신뢰하고 있고, 오늘 얘기 나눈 결과 수사가 상당히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나와서 도와주시는 자원봉사자 분들 모두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손씨는 “어젯밤 악몽을 꿨다. 왜 정민이가 그렇게 됐는지 알기 전까지는 트라우마가 해결될 수 없다”며 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계속 추적할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그는 A씨가 최면조사 당시 변호사를 대동한 것을 두고 “A씨의 부모가 우리를 만났을 때 이미 정민이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전략을 짰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가족을 완전히 농락한 것”이라고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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