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모니터 출하량 줄어들자…업계, ‘변신’ 통해 돌파구 찾다

출하량 전망 계속 하향…패널 가격도 11.3% ‘뚝’
IT 제품 수요 급감 충격파…비즈니스 수요도 줄어
하반기 출하량 감소세 본격화에 기업들 ‘변신’ 꾀해
LG전자, 폼팩터 혁신 주목…OLED 모니터로 전환도 앞장
  • 등록 2022-07-22 오후 4:55:48

    수정 2022-07-22 오후 4:55:48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외경제 악화로 IT 제품 수요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올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시장이 급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하반기 ‘겨울’을 대비하는 모니터 업계가 새로운 사용 방식을 도입하고 첨단 기술로 전환하는 등 변신을 꾀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글로벌 LCD 모니터 출하량 전망. (사진=트렌드포스)
2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LC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5% 줄어든 1억399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4월 연간 출하량 전망치를 1억4400만대에서 1억4200만대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또다시 눈높이를 낮췄다.

모니터 수요가 줄자 LCD 패널 출하량 역시 함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4250만대로 전 분기 대비 11.3% 줄었고, 3분기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올해 LCD 패널 전체 출하량이 전년 대비 3.5%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 대외경제 악화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로 모니터 업계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물류 차질이 해소됐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IT 제품 수요가 줄어들었단 것이다.

특히 일반 소비자 수요 대비 견조했던 비즈니스향 LCD 모니터 수요가 줄어들면서 큰 충격이 불가피했단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대부분의 비즈니스향 주문이 소화됐고 신규 주문 부진까지 겹치면서 전체 비즈니스 수요 모멘텀이 1분기만큼 좋지 않다”며 “소비자향 제품의 경우 미국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요 급락으로 인해 LCD 모니터는 올해 하반기 출하량 감소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와 4분기 LCD 모니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각각 5.4%, 2.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용 환경에 맞춰 달력처럼 걸거나 책상에 세워서도 사용할 수 있어 어디서나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LG 리베로’ 모니터. (사진=LG전자)
이에 모니터를 생산하는 글로벌 모니터 기업들은 ‘변신’을 생존 전략으로 삼는 분위기다. 특히 폼팩터(제품 외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LG전자는 최근 신개념 이동형 모니터 ‘LG 리베로’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LCD 패널 중 하나인 QHD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파티션에 달력처럼 걸거나, 스탠드를 이용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수요처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이색적 사용법을 강조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단 의도다.

LCD 중심이던 IT용 디스플레이를 OLED로 혁신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LCD 중심이던 IT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은 최근 빠르게 OLED로 전환하는 추세다. 당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를 탑재한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를 내놓으며 경쟁 중이고, 델·에이수스 등 글로벌 기업도 속속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같은 흐름을 통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OLED 중심으로 변신할 것이란 전망이 앞서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CD IT 패널과 관련해 하이엔드 기업에서 재고 조정이 있고 이런 기조는 향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RGB OLED 시장은 향후 IT용 OLED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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