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장관, IT기업 근로자 만나 “주52시간제 개편 필요”

이정식 고용장관, 네이버 등 IT기업 근로자와 간담회
“MZ세대 노동시장 진출하면서 일하는 방식 유연해져”
“이중구조, 양극화 등 해묵은 과제 조선업만의 문제 아냐”
  • 등록 2022-08-10 오후 2:18:07

    수정 2022-08-10 오후 2:18:07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네이버 등 주요 IT기업의 근로자를 만나 주52시간제와 임금체계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주요 IT 기업 근로자 및 인사 담당자가 참여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주요 IT기업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엠지(MZ) 세대라 불리는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진출하면서 ‘일하는 방식’은 유연해지고, 고용형태 또한 다양해지고 있으며, ‘공정한 보상’과 ‘자기 결정권’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네이버, 당근마켓, 라인플러스,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 쿠팡 등 주요 IT 기업의 근로자 및 인사·채용 담당자가 참석했다.

이 장관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의 인구 고령화로 인해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이로 인한 노동생산성 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 대우조선해양 사례로 드러난 이중구조, 양극화 등의 구조적인 문제는 오랜 시간 우리 노동시장의 해묵은 과제로서, 비단 조선업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이에 정부는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노동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근로시간제도와 임금체계에 대해서는 지난 7월부터 전문가 중심의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를 구성해 논의가 시작됐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 추가적인 개혁과제에 대해서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가 시작될 계획이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오늘 참석하신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의 유연 근무방식을 도입하고, 개별 기업 특성에 맞는 임금‧보상체계를 운영하는 등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오늘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기업이자, 청년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핵심 미래산업인 IT분야에 필요한 근로시간 제도, 임금체계 등 그간 갖고 있었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최근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라 디지털‧신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력양성에 대한 관심도 많으실 거라 생각한다”며 “정부도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과 같이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건의하거나 바라는 점도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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