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음악·피크닉까지…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축제의 장으로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개막
10인 작가 대형 설치품 전시
메타버스·증강현실·맵핑 등 결합
5월 29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 등록 2022-05-23 오후 3:33:31

    수정 2022-05-23 오후 3:33:3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래는 삶과 예술, 기술, 인문학 등이 하나로 융합할 것이다.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을 통해 멀지 않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가 열흘간 종합 문화예술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오는 29일까지 펼쳐지는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초대형 예술작품 전시를 비롯해 음악, 토크, 퍼포먼스, 피크닉 등 예술과 함께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를 마련했다.

김영종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올해 페스티벌은 감성을 자극하는 친근한 축제를 내세웠다”며 “오랜 팬데믹으로 지친 관람객들에게 문화적 즐길 거리를 소개하고 작품을 통해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 아텍의 ‘하드포크’(사진=파라다이스문화재단).
함께 즐기는 대형 설치작품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아트랩 페스티벌’은 단순히 ‘보는 예술’을 넘어 관람객이 작품 속으로 직접 들어가 참여하고 느끼는 ‘체험형 예술’을 지향한다. 현재와 미래의 교차지점에서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주제는 ‘크로싱(CROSSING)’으로 정했다. 4500평 규모의 압도적인 공간에서 메타버스, 인공지능, 센서 인터랙티브, 맵핑,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준서·보라리, 도로시엠윤, 박성준 등 10인 작가의 대형 설치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스튜디오 수박X티슈오피스X표표의 ‘퍼펙트 패밀리’는 메타버스와 이머시브 씨어터(Immersive Theater, 관객 참여형 공연)가 혼합된 형태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교차시킨 대표적인 작품이다. 가족해체 시대에 가족을 빌려주는 가상기업을 메타버스 안에 설립하고, 관람객이 직접 가족을 대여하는 상황극 퍼포먼스에 참여하게 만든다.

스튜디오 아텍의 ‘하드포크’는 물리적 일상을 디지털로 복사하듯 옮기는 현대사회에 대한 은유를 인터랙티브 전시로 풀어냈다. ‘하드포크’란 하나의 소스 코드를 통째로 복사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뜻이다. 관람객이 카메라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스캔하고 디지털로 변형된 형태를 고르면, 그 모습이 복사되어 가상공간에 배치된다. 수많은 관람객의 하드포크가 쌓여서 메타버스를 떠돌며 작품이 되는 컨셉이다. 배양한 효모의 세포에서 추출한 소리로 음악을 만든 싸이언스·제프리 킴 작가의 ‘시그널’과 서울문화재단의 ‘언폴드엑스-기묘한 공간(unfold x- odd space)’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와 함께 선정작을 알아보는 ‘아티스트 데이’와 작업 과정을 들어보는 ‘아티스트의 연구실’, 작가가 작품을 소개하는 ‘아티스트 투어’도 준비했다. 인기 SF소설 작가인 김초엽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겨울 작가는 올해 페스티벌 주제를 가지고 ‘팔 토크(PAL TALK)’에 참여한다.

주말 야외 잔디밭에서는 김제형, 라쿠나, 위아더아잇 등의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버스킹이 펼쳐진다. 드라마 ‘빈센조’와 ‘스위트홈’ 등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올린 현대 무용가 김설진은 아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하루 10대 한정으로 운영하는 ‘컬처파크 카크닉’은 차에서 즐기는 피크닉 형태로 예술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수박X티슈오피스X표표의 ‘퍼펙트 패밀리’(사진=파라다이스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의 ‘기묘한 공간’(사진=파라다이스문화재단).
싸이언스·제프리킴 작가의 ‘시그널’(사진=파라다이스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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