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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새로운 규범에서 中 위험 철저히 다룰 것”

옌스 스톨텐베르고 NATO 사무총장 인터뷰
中 사이버 능력, 장거리 미사일 등 유럽 안보에 영향
中, 전세계 타격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범 발사
러시아 견제 유지…中과 긴밀한 협력 관계
  • 등록 2021-10-18 오후 2:46:07

    수정 2021-10-18 오후 2:46:07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커지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향후 조직의 중요한 존립 이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군사·외교적 핵심 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옮겨감에 따라 서방 동맹국에 이에 동조하는 모양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사진=AFP)
17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미 사이버 능력, 장거리 미사일 등 신기술을 이용해 유럽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면서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NATO 동맹국을 방어하는 방법은 향후 10년 동안 NATO의 주요 교리(독트린)에서 철저하게 다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NATO는 내년 여름 향후 10년 동안 동맹의 목적을 개략적으로 설명한 새로운 교리를 채택할 계획이다. 2010년에 채택된 현재 교리에는 중국을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1949년 설립된 NATO는 당시 소련의 군사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와 유럽 국가들이 창설한 공동 방위체다. 가입국 간 상호 안보를 책임지고 있으며, 유럽이나 북미에 있는 어느 국가에 대한 무력 공격을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NATO는 창설된 지 수십 년 동안 러시아에 대항에 왔으며, 2001년 알 카에다의 미국 테러 이후에는 테러리즘을 척결하는데 주력해 왔다. 다만, 최근 중국의 위협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은 지난 8월 1시간 내 지구 상 어느 곳이든 타격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해당 미사일에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미국의 정보기관조차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사실을 뒤늦게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격이 어려워 현재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중국은 대만을 보호하려는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무력시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NATO 또한 중국의 급속한 군사적 진보를 우려하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그들을 북극에서, 또 사이버 공간에서 본다. 중국은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라면서 “그들은 모든 NATO 동맹국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점점 더 많은 장거리 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장거리 대륙 간 미사일을 위한 발사대를 아주 많이 건설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여전히 러시아에 대한 견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별개의 위협으로 봐선 안 된다”라면서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함께 다루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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