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9일 경남 사천에서 KF-21 시제기 출고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서욱 국방장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안현호 KAI 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며 “우리 공군의 중추가 될 것이고, 2030년대 ‘항공분야 세계 7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항공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제기는 ‘KF-21 보라매’라는 이름으로 명명됐다. 앞서 공군은 시제기 출고를 앞두고 대국민 명칭 공모를 실시 ‘KF-21’을 고유명칭으로 결정하고, 공군의 상징으로 통용되는 ‘보라매’를 통상명칭으로 정했다. KF-21은 건군 이래 최대 규모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비만 총 8조8000억원이 투입된 바 있다. 쌍발엔진을 탑재하고 저피탐 기술을 적용, 동체 길이 16.9m·폭 11.2m·높이 4.7m로 기존 F-16 전투기보다 크고 F-18 전투기와 비슷하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km), 항속거리는 2900km이며, 무장 탑재량은 7.7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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