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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 문준용에 "그걸 또 받아먹을 줄은 몰랐다"

"국감 증인 부르겠다" vs "불신 근거없이 조장"
  • 등록 2021-06-22 오후 2:03:41

    수정 2021-06-22 오후 2:03:4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시무7조’ 글로 주목을 받았던 ‘진인’ 조은산 씨가 미디아트 작가 문준용(38) 씨를 저격했다.

조은산은 2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씨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이 뉴스가 잠시 나를 슬프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DB)
이날 조은산은 “내 나이 이제 곧 마흔, 인생의 전반전이 막 끝나갈 무렵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저곳 굴러먹으며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며 “내가 옳다 하더라도, 또한 그에 따른 정당한 권리가 있다 하더라도 때로는 피해 갈 줄도 알고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그게 바로 세상 일이고 함께 부딪히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살아가며 남들 눈치에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 내가 돌려받았어야 했던 많은 것들을 가끔은 포기하기도 하고 양보하기도 했던 우리네 삶이, 어쩌면 그가 보기엔 꽤나 바보 같았을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대통령의 아들이자 20억 자산가의 아들로서 타인에게 돌아가도 됐을 그 돈을 악착같이 받아낸 영식의 행태를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라고 했다.

조은산은 또 “그의 말대로 경찰관이 대통령의 아들을 피해 가진 않을 것이다. 다만 눈을 감게 될 것이다. 애써 못 본 체하려는 그런 마음이겠다”며 “돈 없고 빽 없는 일개 경찰관이 대통령의 아들을 검문하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할까. 그런 아름다운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 역순으로 전화가 내려와 부서장실에 끌려가야 할 상황을 굳이 만들어 낼 정도로 현실감각 없는 경찰관은 어디에도 없다”며 “지원금을 신청한 대통령 아들을 손에 땀을 쥐고 바라봐야 했던 심사위원들이 그렇듯이 말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조은산은 “이미 한차례 그의 정부지원금 수령 사실이 알려지면서 들끓었던 여론이다. 그 또한 권리를 장착한 자연인이고 엄연한 국민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비록 국민 정서상 어긋나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를 인정해야 한다는 내 마음이 부질없음을 느낀다”며 “솔직히 말해서 그걸 또 받아먹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받은 건 둘째 치더라도 말은 좀 곱게 했더라면 좋았겠다.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를 위해서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문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의 지원금 6900만 원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배현진 의원이 이를 두고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는 “문씨가 직접 서류전형을 통과하고 면접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며 “대통령의 아들에게 불이익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암묵적 압박으로 특혜를 받아간 건 아닌지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문씨를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문씨는 개인 SNS를 통해 “배 의원님이 심사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뽑겠냐”며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나. 답변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나”며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거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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