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매크로 우려에 LG엔솔發 수급 불안…2700선도 위태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개인은 ‘사자’
시총 상위주 하락 우위…전 업종↓
“LG엔솔 상장, 亞 대비 유독 낙폭 키워”
  • 등록 2022-01-25 오후 3:47:36

    수정 2022-01-25 오후 4:14:2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하락하면서 2700선을 위협했다. 여전한 경기 둔화 우려와 부진한 지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하루 8000여명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1200원에 가까워진 환율과 오는 27일 상장하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7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공=마켓포인트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86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확대하면서 오후 한때 2703선까지 밀렸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이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줬지만 코스피는 전일에 이어 유독 가파른 하락 그래프를 그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대형주 매물 출회, 낙폭이 확대되면서 반대매매가 출회되면서 하락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거세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급변수로 인한 단기 언더슈팅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러한 수급의 악순환 고리가 끊길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 통화정책 부담 완화, 이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 달러 약세 및 원화 강세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반등을 위한 첫번째 재료는 금주 예정된 1월 FOMC에서 확인할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스를 꼽았다. 노 연구원은 ”다만 연준의 시장 개입 명분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미 주식시장 빅테크 실적 확인도 중요 변수“라면서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따른 통화정책 시계 되돌림이 필요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지전 전개 시 주식시장 반등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은 5875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이 1458억원을 내다파는 등 기관은 1713억원, 외국인은 4713억원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403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창고가 4%대 하락했고, 의약품, 화학, 기계, 종이목재, 은행, 금융업이 3%대 빠졌다. 증권, 건설업, 비금속광물,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 유통업,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운수장비, 섬유의복이 2%대 하락했다. 전기전자, 통신업,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이 1%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였다.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가 4~5% 급락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1% 안팎으로 빠졌다. NAVER(035420)카카오(035720)가 2% 안팎으로 밀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4% 가까이 하락했다. 현대차(005380)가 1%대, 기아(000270)가 3%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지난해 철강 원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급증한 하이스틸(07109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대성에너지(117580)(21.11%) 등 천연가스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6억2984만주, 거래대금은 11조507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포함 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62개 종목이 내렸다. 1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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