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 네이버웍스"…지하철역까지 번진 협업툴 전쟁

4년 뒤 100조 시장, 업계 마케팅 경쟁
네이버클라우드, 협업툴 첫 옥외광고…강남역 등 16개 지하철역에 선봬
''잔디'' CM송까지 제작해 라디오 광고, 연내 공공 시장 진출
삼성SDS, NHN 유튜브 마케팅
  • 등록 2022-02-28 오후 2:46:13

    수정 2022-02-28 오후 2:46:13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땡스! 네이버웍스 일 잘한다는 소리 처음 들었스’.

지난 14일 서울 강남역 스크린도어에 네이버(035420)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가 제공하는 협업툴 ‘네이버웍스’의 광고가 등장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웍스의 옥외광고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4월까지 강남역·판교역 등 16개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에 옥외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스마트워크 협업툴=네이버웍스’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협업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협업툴 업계에 마케팅 경쟁이 거세다. 업체마다 이용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다방면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강남역 등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 걸린 ‘네이버웍스’ 광고 (사진=네이버클라우드)


협업툴 기업은 지금 마케팅 경쟁 중

협업툴 ‘잔디’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토스랩은 지난해 9월부터 라디오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필수 업무 협업툴은 잔디’라는 내용의 20초짜리 CM송까지 제작했다. 토스랩 관계자는 “자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기업 내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잔디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했다. 앞서 토스랩은 지하철 광고도 진행한 바 있다.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 시도도 눈에 띈다. NHN(181710)(두레이), 삼성SDS(018260)(브리티웍스)는 구독자 200만명의 경제, 금융 분야 유튜브 채널인 ‘슈카월드’에 협업툴 광고를 내보냈다. 업계 관계자는 “협업툴 시장은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타 협업툴 그리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메신저와 경쟁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했다.

4년 뒤 100조 시장…‘잔디’도 공공 준비

협업툴 시장을 잡으려는 기업들의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용 협업툴 시장은 지난해 474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858억달러(약 103조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2.7%씩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토스랩은 올해 공공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연내 클라우드 보안(CSAP)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토스랩의 잔디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운영되는데, AWS는 인증을 받지못해 공공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토스랩 관계자는 “CSAP 인증을 위해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 한 곳과 협업 중”이라며 “아직 준비 단계라 사업자명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웍스의 국내외 고객사 수는 1년 만에 세 배 늘어나 지난해 4분기 기준 35만곳을 돌파했다. 글로벌 이용자 수도 400만명을 넘었다. 올해 2배 성장을 목표로 내건 NHN은 한국은행에 두레이를 공급하는 등 금융권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공공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협업툴 ‘카카오워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하는 등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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