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오산시 하늘 뒤덮은 까마귀떼…사진 한장당 500원?

  • 등록 2022-01-17 오후 3:46:29

    수정 2022-01-17 오후 3:46:2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매년 겨울철마다 경기 남부지역에 출몰하고 있는 까마귀 떼들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오산 시내 하늘 현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하늘은 날아다니는 수많은 까마귀들로 뒤덮여 있고, 전깃줄 위에는 까마귀 떼가 줄지어 앉아 있는 모습이다.

오산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수원과 화성, 평택, 안산 등 경기 남부 일대에 출몰한 까마귀떼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상=유튜브 채널 ‘뭐라도 하자’ 캡처)
경기 남부 지역에 까마귀가 출몰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6년쯤 부터다. 시베리아와 몽골 지역에서 여름을 난 까마귀 떼가 10월부터 3월까지 추위를 피해 한반도 중남부 지역을 찾기 시작한 것.

까마귀 떼는 낮에 인근 논밭에서 먹이를 찾다가 밤이 되면 맹금류를 피해 도심으로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까마귀 떼가 왜 유독 오산과 수원 등지에 몰리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수원에 거주 중인데 ”까마귀들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받아 죽겠다. 도로는 똥으로 점령됐다“며 ”지나다니는 차들 피해도 엄청나고 무엇보다 징그럽다. 수원시청에 민원 넣었는데 다른 분들도 함께 넣어달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도 ”오산이라는 지명에서 오가 까마귀 오(烏)자다. 원래 새가 많은 지역“이라며 ”몇 년간 살면서 많이 봤는데도 볼 때마다 소름이 끼친다. 실제로 보면 더 징그럽고 까까까까 소리 엄청 시끄럽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이 매년 겨울마다 까마귀 떼들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자 수원시는 지난 2020년부터 전담반을 파견해 물청소를 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시적인 환경 개선보다는 자연 환경을 새롭게 조성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환경부)
한편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수원과 화성, 안산 일대 등에 출몰한 까마귀 떼들을 촬영해 애플리케이션 ‘캐다’에 올리면 사진 1장당 5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현재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시민들이 등록한 사진으로 까마귀 떼들이 출현하는 시간과 장소 등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축적한 데이터로 떼까마귀 출현 현황 지도를 제작하고, 이동 경로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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