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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단행되는 외교안보라인의 교체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해소하기 위한 안보라인 쇄신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충주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와 고려대 언론대학원 언론학과 석사를 수료했다. 지난 17·19·20대에 이은 4선 국회의원이다. 강 대변인은 “민주화운동가 출신의 4선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회의원 재임 시에도 개혁성과 탁월한 기획 능력, 강력한 추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현장과 의정 활동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를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풀어감으로써 남북 간 신뢰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화해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 메시지가 간결하면서 명쾌하고 정보력과 상황판단이 탁월할뿐 아니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해 국정원 업무에 정통하다”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현 정부에서도 남북 문제 관련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 높다”고 말했다.
또 “오랜 의정활동에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정치력, 소통력을 바탕으로 국정원이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한편 국정원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훈 신임 안보실장은 국가정보원에서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동국대에서는 정치학 박사를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을 실질적으로 이끌어온 핵심이다.
그러면서 “미국 일본의 외교안보 고위인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기획·조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외교안보 분야에 풍부한 전문성과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라는 국정 목표를 달성해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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