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음주운전으로 檢 송치…단 교통사고는 ‘피해자’

  • 등록 2020-07-16 오후 1:28:23

    수정 2020-07-16 오후 1:28:2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가수 환희(38·본명 황윤석)를 검찰로 넘겼다.

가수 환희. (사진=에이치투미디어)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6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황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3월 21일 오전 6시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환희는 옆 차로에서 차선 변경을 하려던 승용차와 부딪혀 보험처리를 하던 중 그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환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61%였다.

경찰 조사 결과 교통사고 책임소재와 관련해선 황씨의 차량이 피해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대 운전자는 과속한 황씨가 가해 차량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두 차량 모두 규정 속도를 넘어 과속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차선을 변경한 아반떼 차량이 좀 더 주의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고 판단해 황씨를 피해 차량으로 결론 냈다”며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직후 환희는 팬카페에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그에 따른 처벌을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환희는 1999년 브라이언과 함께 구성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셀프타이틀 정규 1집으로 데뷔했다. ‘미싱 유’ ‘남자답게’ ‘가슴 아파도’ 등의 히트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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