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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5일 0시 기준 중국 전국 31개 성·시·자치구(홍콩, 마카오 등 제외)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9871명, 사망자는 46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양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신규 확진자는 7명이 나왔는데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다. 본토 내 감염자는 10일 연속 0명을 기록했다.
신규 무증상 감염자 9명도 모두 해외에서 유입했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다.
중국은 양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방역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양회 일정을 미뤘지만 올해는 제때 열겠다는 의지다.
베이징 도착 후에는 14일간 건강 모니터링을 해야하고, 이 기간 외출은 가능하지만 단체활동이나 모임에는 참석할 수 없다.
또한 베이징 대학 16곳이 개강후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학생들의 복귀일을 3월 중하순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민대학은 3월 학교로 복귀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두차례 PCR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중심지인 동청구는 택배 및 배달업계 일부 종사자와 수입냉동식품 종사자 전원에 대해 정기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이징 수도공항 인근인 순의구는 7일부터 18세 이상 60세 이하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무료로 실시하기로 했다.
베이징시는 방역뿐 아니라 보안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베이징시 경찰은 3월 1일부터 12일까지 소형 비행물체를 띄우는 행위와 오락성, 광고성 비행활동이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드론, 패러글라이딩 등이 모두 제한 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양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과시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양회때 시 주석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