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평선·강동남양주선' 광역철도 시동…집값 움직일까?

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착수
남양주왕숙·고양창릉 일대 교통개선 전망
"GTX 정도 파급력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호재"
"서울보다 가격 접근성 좋아 매수 이뤄질 듯"
  • 등록 2022-06-08 오후 4:20:21

    수정 2022-06-08 오후 9:36:37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3기신도시 ‘고양창릉’과 ‘남양주왕숙’ 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고양은평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에 시동이 걸리면서 일대 집값이 움직일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 지하철과 연결되는데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기도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만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도의 파급력은 아니더라도 일정부분 집값이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고양은평선과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을 출발해 창릉 신도시를 지나 고양시청까지 13.9㎞(총 사업비 1조 4100억원)의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건설사업(서울강동구 둔촌동∼강일동, 2027년 개통)의 연장사업으로, 서울시 강동구에서 하남시 미사지구와 남양주시 왕숙신도시를 거쳐 진접2지구까지 18.1㎞(총 사업비 2조 1032억원)를 연결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양은평선은 서울 도시철도 3·6호선·GTX-A 등과 연계돼 고양시 권역과 서울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동하남남양주선은 남양주 왕숙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은 물론 경의중앙선·경춘선·GTX-B·진접선과의 환승체계 구축으로 경기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사업시행자인 경기도가 주관해 시행한다. 국토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후 기본계획을 승인한 뒤 2023년 하반기까지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GTX 정차역 신설 정도의 파급력은 아닐지라도 인근 집값에 충분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GTX 정도는 아니지만 서울 지하철이 경기도와 연결되는 것도 충분히 큰 호재”라며 “창릉·왕숙신도시 뿐만 아니라 고양, 남양주시 등에서 교통 사각지대를 제외한 곳들은 전반적으로 가격적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현재 6억 미만 아파트가 있는 곳 자체가 많지 않은데 고양, 남양주 등에는 상대적으로 가격 조건이 좋은 곳들이 있기 때문에 호재에 힘입어 매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주요 업무지역과 GTX처럼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어서 그만큼의 가격 파급효과는 없겠으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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