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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퓨얼은 휘발유에 에탄올 등을 혼합해 사용하는 대체 연료 기술이다. 현대차는 100% 휘발유(E0)부터 100% 에탄올(E100)까지 다양한 비율로 연료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퓨얼 엔진 기술을 크레타에 탑재했다. 플렉스 퓨얼 차량은 출력과 토크를 높일 수 있는 데다, 바이오 연료인 에탄올을 활용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휘발유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인도는 플렉스 퓨얼 차량 생산·판매를 장려하는 분위기다. 석유 수입을 줄이는 대신 에탄올을 연료로 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플렉스 퓨얼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원, 세제 혜택 등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플렉스 퓨얼 및 전기차 등 현지 특화 전략을 통해 인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휘발유와 경유, 압축천연가스(CNG),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선보인 데 플렉스 퓨얼까지 더해 다양한 선택지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 완성차 시장은 올해 약 450만대 규모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 시장이다. 성장률도 4% 수준으로 높다. 토요타가 인도 공장 증설을 위해 내년까지 3300억루피(약 5조 5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하는 등 주요 완성차 기업의 투자가 쏠리는 이유다.
다양한 친환경차 선택지를 제공하며 인도 시장을 아프리카, 서남아시아 지역까지 넓힌다는 구상도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인도를 신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으로 낙점하고 친환경차 생산을 늘리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대차는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부터 압축천연가스(CNG), 플렉스 퓨얼,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파워트레인 전 기술을 보유하며 미래형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하고 있다”며 “플렉스 퓨얼은 (인도) 정부의 지원과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적으로도 매력적인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