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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시장 효율성 순기능 더 커…적절 시기 재개돼야”

트러스톤운용 온라인 기자간담회
ESG레벨업 펀드 출시 기념
“등급 상승여력 종목에 투자” 차이점
자체 ESG 스토어링…적극 주주활동 강조
공매도부터 매각설까지 Q&A
  • 등록 2021-01-27 오전 11:36:19

    수정 2021-01-27 오전 11:36:19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변동성은 주식 자산이 가진 기본적인 속성이다. 매크로 측면에서 봤을 때 올 하반기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를 넘기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지는 리스크 팩터로 고려하고 있고, 시장 발작이 예상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제공=트러스톤자산운용)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27일 오전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연초 국내 주식 시장에서 포착되는 변동성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그는 최근 주식 시장에 대해선 “과거 시장을 돌이켜보면 이제 진짜 ‘늑대가 나타났다’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레이트 머니 무브’가 일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부동산으로 자산 쏠림 현상이 극격히 둔화되고,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업료가 지불될 수 있으나 투자 참여자들의 수준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버블 논란은 지나봐야 아는 것이나 주식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이 여타 자산 보다 여전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초보 투자자에 대해 “무엇이 가격을 결정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다보면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공매도 재개에 대해 질문에는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시적인 수급 요인”이라면서 “공매도 자체가 시장을 하락시키는 요인은 아니라고 생각해 시장의 효율적인 운용을 통해 당국이 적당한 시기에 열어주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간에 불거진 매각설에 대해선 “독립운용사라 사실 그동안 제안이 많았다”며 “대부분 지주 계열사인 타 운용사와 달리 우리의 경쟁력은 독립성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날 황 대표는 28일 출시되는 ‘트러스톤 ESG 레벨업 펀드’를 소개했다. 향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가 개선될 기업에 투자하고, 대형주·중소형주 구분하지 않으며, 적극적인 주주활동으로 알파를 추구한다는 점이 일반적인 ESG 펀드와 차이점이다.

해당 펀드는 이익의 증가 자산의 효율성 상승, 주주환원 확대 등 ESG 개선이 재무적 지표로 나타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동일한 펀더멘탈에서 ESG 등급이 이미 높은 등급 보다 개선되는 기업의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하며, 내부거래, 일감 몰아주기, 불법 편접 상속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활동으로 소액주주 이익을 지키고, 이해관계자를 고려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지한다는 것이 투자 원칙이다.

트러스톤 투자 유니버스 300~400여 개 내에서 자문 기관 ESG 평가와 트러스톤운용이 자체적으로 만든 ESG 평가를 종합적으로 활용한다. 평가 기준은 리더·모멘텀·레거드A·레거드B로 나뉜다. 이중 회사의 자체적인 개선 노력으로 ESG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인 모멘텀과 ESG 등급은 낮지만 주주활동 등으로 기업가치 레벨업이 가능한 종목인 레거드A 등급에 50% 이상 투자한다.

황 대표는 트러스톤운용이 2017년 국내 독립계 자산운용사 최초로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했으며, 주주활동 개념조차 낯설었던 2013년 만도(204320)에 대한 주주활동을 시작으로 최근 대림산업(000210)에 대한 배당확대요구까지 다양한 주주활동을 펼쳐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벤치마크가 없는 것에 대해 “대부분이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자금인데, 운용역들은 벤치마크 과도하게 집중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박스피에 갇힌 상황에서는 지수를 뚫고 나갈 동력이 없다”면서 “벤치마크 없이 좋다고 판단한 종목에 투자하고, 그 펀드들은 투자 전략과 아이디어를 이해해주시는 투자자를 모시고 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를 담는 것에 대해서는 “평가 잣대나 기관에 따라 등급 판단이 다를 수 있고, 그런 시장 다양성이 가격을 만든다”면서 “그 안에서 정답을 찾아가는 노력, 정답이 지속되어야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ESG 종합평가에 대한 문제점을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시장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지배구조(G)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상속세 증여세 등의 높은 세율로 인한 것이라고 해도 편법적인 지배구조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상장기업이라고 하는 것은 공통된 약속”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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