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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강화 나선 롯데온…출범후 첫 세자릿수 IT인재 채용

롯데온, 론칭 후 첫 IT전문인력 대규모 채용 나서
UX, UI 등 롯데온 약점 지적된 부분 개선 나설 듯
나영호 대표 체제 이후 조직 한층 유연하고 빨라졌다는 평가
카테고리 확장, 인수합병 등 통해 경쟁사와 격차 좁힐 지 관건
  • 등록 2021-12-07 오후 2:59:03

    수정 2021-12-07 오후 9:03:3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작년 4월 출범 후 첫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이커머스 기업의 핵심자원인 IT인재를 확보해 이커머스 판도를 다시 한번 뒤집겠다는 각오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문했던 ‘초핵심 인재’ 확보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사진=이데일리DB)
롯데온은 7일 PM(프로덕트 매니저), PD(프로덕트 개발자), 데이터, 테크, UX(사용자경험) 등 5개 부문의 25개 직무의 인재를 세 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고 밝혔다. 롯데온은 경쟁사보다 느리게 출발한 만큼 IT인재를 공격적으로 확보해 플랫폼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특히 롯데온의 약점으로 지적된 UX와 UI(사용자인터페이스) 개선 업무를 담당할 인재 채용에 나선다. 이를 통해 쿠팡, 네이버, 신세계 등과 벌어진 격차를 빠르게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온은 이베이 출신의 나영호 대표가 4월 부임한 이후 내·외부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나 대표는 롯데온을 스타트업과 같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기업문화로 바꾸기 위해 보고 체계를 간편화하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백화점·마트 등 쇼핑 부문에 흩어져 있던 디지털 인력을 이커머스 사업부로 모두 합쳤다. 이를 통해 롯데쇼핑의 온라인 본부로 구색을 갖춘 롯데온은 통합 이커머스 전략을 수립해 ‘롯데온세상’과 같은 대규모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개발자 중심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지난 9월 검색·추천 부문을 파인딩·데이터 부문으로 명칭을 교체했다. 개발자가 친근한 용어로 바꾼 것이다. 또 PD 1·2실과 데이터인텔리전스(정보분석)실, 테크실 등을 신설했다. 또 사내메신저 대신 스타트업이 주로 쓰는 슬랙으로 의사소통을 시작했다.

해외직구, 패션·뷰티 등 카테고리도 강화했다. 그 결과 롯데온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41% 늘었다. 특히 명품을 해외직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명품 병행수입 판매자를 입점시켰다. 지난 9월에는 트러스트온 프로그램을 통해 위증 상품 피해가 확인되면 구매 금액의 2배를 보상해주는 제도를 시작했다. 이 덕분에 올해 ‘더 블랙 위크’에서 해외직구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11배 증가했고 명품 매출은 20배가량 늘었다.

나영호 롯데온 대표(사진=롯데쇼핑)
여성패션 부문은 올해 롯데온이 신경 쓰는 분야다. 그간 백화점 입점 위주의 대형 브랜드를 입점시켰다면 올해는 온라인 중심의 소호(쇼핑몰) 브랜드를 대거 들여왔다. 난닝구, 프롬비기닝, 젬마, 울랄라와 같은 쇼핑몰은 롯데온에 입점한 이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쇼핑은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인수합병(M&A)을 통해서도 몸집을 키울 계획이다. M&A 등을 통한 유통부문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 임무는 새로운 유통총괄 수장인 P&G 출신의 김상현 대표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W컨셉, 이베이코리아, 29CM, 스타일쉐어 등 이커머스 기업 매물을 놓친 롯데는 절치부심하며 M&A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롯데온의 작년 거래액(GMV)은 7조 6000억원으로 네이버(27조원), 쿠팡(22조원), 이베이코리아(17조원), 11번가(10조원)에 이은 5위권이다. 시장 점유율도 5%에 불과하다. 오프라인 경쟁업체인 신세계(쓱닷컴)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점유율을 작년 기준 15%까지 끌어올린 것과 대비된다.

롯데온은 안정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색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유통과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트와 슈퍼 등 계열사와 협업해 신선식품 바로 배송 서비스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상품MD와 가격, 배송 등 부문에서 쿠팡, 쓱닷컴과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라며 “각 계열사의 온라인 사업 인원이 한군데로 모인 만큼 시너지를 얼마나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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