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검은 월요일' 910선 턱걸이…미국 증시 급락 여파

외국인 1400억원 순매도
전기전자·오락문화 5%대 급락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생산 중단 소식에 7.7% 하락
  • 등록 2022-01-24 오후 3:38:24

    수정 2022-01-24 오후 3:39:44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발 악재에 910선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로 뉴욕 증시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국내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5포인트(2.91%) 내린 915.40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나스닥 급락과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고조 등으로 약세장이 이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 급락, 빅테크 기업의 이익전망치 하락과 미·러 정치 불안 등의 요소가 작용하며 외국인 매물 출회 확대됐다”면서 “밸류부담이 높은 디지털 및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커지면서 코스닥 -3% 가까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4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118억원, 기관은 42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7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5.47%, 오락문화가 5.34% 급락했다. 디지털컨텐츠와 IT S/W & SVC, 종이와 목재, 소프트웨어 등도 4%대 하락했다. 건설, 금속, 정보기기, 운송장비와 부품, 정보기기 등도 3%대 하락했다. 음식료 담배와 반도체만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 천보(278280), LX세미콘(108320), 솔브레인(357780), 원익IPS(240810), 메지온(140410), 고영(098460), 심텍(22280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부진했다.

심텍은 기판 증설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4.04% 상승한 4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심텍이 MSAP(SIP 모듈, FC-CSP 기판) 기판 증설로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1.8%에서 올해 14.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오창공장의 이차전지용 양극재 생산 중단 소식에 장중 30만원대 후반까지 밀렸다가 40만400원(-7.70%)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2321만주, 거래대금은 7조8203억원이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79개 종목이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