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 급락, 빅테크 기업의 이익전망치 하락과 미·러 정치 불안 등의 요소가 작용하며 외국인 매물 출회 확대됐다”면서 “밸류부담이 높은 디지털 및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커지면서 코스닥 -3% 가까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4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118억원, 기관은 42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7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 천보(278280), LX세미콘(108320), 솔브레인(357780), 원익IPS(240810), 메지온(140410), 고영(098460), 심텍(22280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부진했다.
심텍은 기판 증설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4.04% 상승한 4만3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심텍이 MSAP(SIP 모듈, FC-CSP 기판) 기판 증설로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1.8%에서 올해 14.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오창공장의 이차전지용 양극재 생산 중단 소식에 장중 30만원대 후반까지 밀렸다가 40만400원(-7.70%)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79개 종목이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