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심리 소폭 회복…車 많이 사고 면세점 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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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최근 소매판매 현황과 시사점’ 발표
3분기 누적 소매판매액 경상지수 누적 증가율 전년비 1.9%
21년 이후 증가율 하락세 지속되다 25년 상승세로 전환
  • 등록 2025-12-15 오후 12:00:00

    수정 2025-12-15 오후 12: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까지 얼어붙었던 국내 소비심리가 올해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은 승용차 구매에 지갑을 열었고, 면세점을 잘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업태별 1~3분기 누적 소매판매액 경상지수 증가율(단위:%, 자료: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최근 소매판매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소매판매액 경상지수 누적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로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소매판매가 다소 회복했다. 지난 2021년(8.2%) 이후 2024년(0.4%)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소매판매액지수는 대표적인 소비 지표 중 하나로 재화를 판매하는 사업체(기업체)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음식점 및 주점업, 교육 서비스업(학원 등) 같은 업종은 포함되지 않는다.

분기별로는 1분기(1.4%)와 2분기(1.1%)보다 3분기(3.2%) 소매판매가 크게 늘었다. 3분기 소매판매액 경상지수 증가율은 지난 2022년 4분기(3.4%)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승용차 판매 호조가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누적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가 경상지수(12.9%)와 불변지수(14.0%) 모두 15개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3분기에 16.0%(경상), 16.3%(불변)로 크게 증가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26만2000대로 전년 동기(119만대) 대비 6.1% 증가했다

의약품과 기타내구재(전기용품·난방기기·전동공구 등)도 증가했다. 반면 가전제품, 기타준내구재(침구류·철물류·건축자재류·주방용품 등), 화장품 등은 감소했다.

이 기간 업태별 누적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은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이 6.9%로 8개 업태 중 가장 높았다. 면세점은 14.4%나 크게 감소했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잡화점도 부진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면세점 매출액은 9조 3991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 8409억원) 대비 13.3% 감소했다.

경총 이승용 경제분석팀장은 “최근 부진했던 소매판매가 올해 회복세로 전환된 것은 다행스럽다”며, “다만, 소비뿐 아니라 투자가 늘어야 내수도 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만큼,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및 기업 지원 입법이 적극적으로 보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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