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와 스마트폰의 만남.. '내 차가 똑똑해졌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스마트폰 차량 연동 활발
내비게이션 연동은 기본..원격으로 차량제어까지 '척척'
  • 등록 2013-02-25 오후 1:44:10

    수정 2013-02-25 오후 1:44:1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자동차가 날로 스마트해지고 있다. ‘손 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과 연동시키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보완하거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 차량을 제어하는 기능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어플 다운받아 차량과 연결은 기본..쉐보레 ‘마이링크’

한국GM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랙스에 ‘마이링크’라는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

마이링크는 스마트폰과 쉐보레 차량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스마트폰에 담긴 노래와 사진, 동영상을 재생하고 저장돼 있는 전화부까지 공유되며 전화를 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1만원 정도의 내비게이션 어플을 다운받아 연동(미러링)하면 내비게이션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한국GM은 소형 또는 준중형 차량 구입자들이 내비게이션이나 음향 편의사양을 비용 때문에 설치하기를 꺼린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기능은 전세계 쉐보레 브랜드에 모두 적용된다.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 ‘마이링크’.
르노삼성은 ‘스마트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뉴 SM5 플래티넘에 적용했다. 르노삼성의 연동기능 가운데 돋보이는 대목은 에코(Eco) 드라이빙이다.

스마트폰으로 ‘에코’ 어플을 다운받으면 평소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어플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점수로 매겨 내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준다. 특히 이 기능을 사용하는 운전기간 에코 점수의 순위를 정해 차량을 얼마나 경제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자동차 리모컨’.. 문 열고, 에어컨 틀고, 도난 방지까지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미리 켜놓을 수도 있다. 차량을 도난당했을 때에는 속도를 원격으로 줄이는 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능도 현실이 됐다.

지난 해 4월 현대자동차(005380)의 신형 싼타페에 국내 최초로 도입된 ‘블루링크’ 서비스는 운전자와 차량의 거리에 상관없이 원격으로 시동을 걸 수 있고, 문을 잠그고 열 수 있도록 했다. 대리 주차를 부탁했을 경우 주차 완료 역시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스마트폰 연동 서비스인 ‘블루링크’.
100m 떨어진 곳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시동온(ON) 버튼을 누르고 에어컨 버튼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차량이 지시대로 작동하면 다시 스마트폰으로 작동 완료 메시지가 도착한다.

교통사고로 에어백이 터지면 현대차의 서비스센터인 블루센터나 119, 경찰서 등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것도 블루링크의 최첨단 기능이다. 아울러 블루센터에서는 차량 인근지역의 맛집이나찾기 힘든 곳을 전화로 요청하면 신속히 찾아 차량화면에 정보를 띄워주기도 한다. 이 서비스들은 차량구입후 2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차량 도난시에도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준중형세단 K3를 출시하면서 당시 방영 중이던 드라마 ‘추적자’의 주인공 배우 손현주를 기용해 이 기능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도난시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경우 ‘유보(UVO)’ 시스템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속도를 줄여 도난당한 차량을 옴짝달싹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이 밖에 유보시스템은 스케쥴, 일정 관리는 물론 기념일에 레스토랑 예약이나 선물구입 등도 할 수 있다.

음성인식으로 자동하는 기아자동차의 ‘유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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