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탁현민 교수가 한사코 청와대에 들어오기를 거부했지만 국민과 함께 정권을 바꿨으니 세상을 바꾸는 것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반협박까지 하면서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을 꿈꾸는 문 대통령이 기존 청와대 행사 방식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다면서 탁 교수가 가장 적임이라고 생각해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탁 행정관을) 추천했던 사람으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국민의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남편인 조기영 시인의 의견을 들어 “(그는) 책에 대한 평가는 독자들이 ‘책 사주기, 혹은 책 안 사주기’로 그쳐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생각뿐인 가상적 실체를 글로 담아낸 허구인데도 창작물에 대한 책임을 10여 년이 지난 오늘, 그것도 한시적인 정무직의 일까지 맡지 말라는 것은 과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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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안도현 전 더불어포럼 공동대표도 16일 트위터를 통해 “탁현민을 더이상 때리지 말라”며, “경향신문 인터뷰로 그는 진솔하게 사과했다. 나는 믿는다”고 썼다.
문재인 대통령의 행사 기획을 담당하는 탁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왜곡된 성의식을 드러냈다는 논란이 일면서 사퇴 압박에 직면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