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데이터 "캐시노트, 연내 100만곳 도입 기대…개인사업자 CB도 진출"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도와주는 경영관리 솔루션 목표
상반기 CB업 인허가 신청…“비재무정보까지 포괄적 분석”
마이데이터 연동으로 `자동 적립 혜택` 서비스 고도화
  • 등록 2021-05-10 오후 3:24:48

    수정 2021-05-10 오후 3:24:48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10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온라인 간담회 화면 캡처)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연내 소상공인 매출관리 플랫폼 `캐시노트`가 100만개 이상의 사업장에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10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캐시노트를 통해 사업 개시부터 폐업까지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진출 준비에 더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도 구축할 것”이라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도와주는 경영관리 솔루션 목표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 2017년 4월 캐시노트를 출시했다. 소상공인 매출관리로 시작한 캐시노트는 카카오, KT, KB국민은행, 신한카드, 삼성화재, KG이니시스, GS홀딩스, 두나무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다양한 관리 업무를 해결해주는 경영관리 솔루션으로 확장했다.

캐시노트는 별도 앱 설치 없이 모바일 메신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지난 4월 기준 전국 70만개 사업장에 도입됐다. 2019년에는 모바일 앱을 출시해 편의성을 높였고, 지난해에는 포스(POS) 단말기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를 인수해 캐시노트 POS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캐시노트 POS는 출시 6개월여 만에 2만개 이상 매장에 도입됐고, 회사는 내년까지 10만개 매장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소상공인 대상 폐업 비용 보상 서비스를 출시해 이를 통하면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이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순간에 마주하는 문제를 캐시노트 중심의 데이터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영관리 업무도 간과할 수 없기에 POS 채널로 확장함으로써 오프라인 영업 현장에서의 대시보드와 온라인 연계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CB업 인허가 신청…“비재무정보까지 포괄적 분석”

한국신용데이터는 최근 싱가포르계 펀드 파빌리온과 GS홀딩스, KB국민은행 등으로부터 약 400억원을 투자받으며 4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GS홀딩스가 국내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집행한 것은 이번 투자가 최초로, 국내 편의점 1위 사업자인 GS리테일을 자회사로 둔 GS홀딩스가 참여하면서 유통 영역의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통 영역에서는 소상공인의 자재 구매비용 절감을 돕기 위해 여러 회사와 협업해 왔으며, 올 초에는 식자재 유통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400억원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개인사업자 CB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간 나이스평가정보와 협력해 `크레딧 브릿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전업 개인사업자 CB를 설립해 직접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개인사업자 CB업은 사업 주체의 지분을 금융회사가 절반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한국신용데이터는 주요 금융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신설법인을 만들고, 해당 법인이 개인사업자 CB업 라이선스를 따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 중 인허가 계획서 제출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CB 회사는 라이선스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에 국한되지만, 우리는 캐시노트를 토대로 사업자의 운영정보, 평판정보, 재무정보, 비재무정보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서 금융회사가 사업자에 대해 보다 종합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이데이터 연동으로 `자동 적립 혜택` 서비스 고도화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인가도 획득했다. 회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연동해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했을 때 자동으로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페이노트 체크인` 서비스를 지난 4월 베타 버전으로 선보였다. 캐시노트를 쓰고 있는 가맹점의 70~80%가 생활 밀접업종인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페이노트 체크인과 캐시노트 POS 등을 통해 소비자가 좀더 매끄럽게 적립을 받고, 쿠폰 혜택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로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마이데이터 회사들이 소비자를 많이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가계부 서비스 등을 제공하려는 구조이지만, 우리는 여기에 집중할 생각이 없다”면서 “사업장에 대한 압도적인 영향력을 토대로 소비자가 어느 매장에서나 쓸 수 있는 혜택을 강조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5년간 얼마나 많은 사업자와 깊은 신뢰관계를 형성하느냐에 치중했다면 올해와 내년에는 실적 향상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구체적 수치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올해 최소한 수백억원 단위의 매출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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