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우크라 긴장감 고조에 2800 붕괴…연중 최저점

개인·외국인 동반 매도…기관은 ‘사자’
시총 상위주 하락 우위…LG화학 3%대↓
현금 비중 늘려야vs 추가 조정 제한적
  • 등록 2022-01-24 오후 3:42:29

    수정 2022-01-24 오후 4:16:1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2800선 아래로 밀렸다. 주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불안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오는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시가총액만 70조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등이 반등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9포인트(-1.49%) 내린 2792.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823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확대하면서 2780선까지 미끄러졌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으로, 2700선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제공=마켓포인트
증권가는 연준의 조기 긴축에 따른 경계감과 대형 기업공개(IPO) 수급 부담 등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중기 하락추세 속에 전환점에서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이라면서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하겠지만, 전략적으로는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코스피 2900선 이상에서는 다시 한 번 주식비중 축소하고 현금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표출된 대외 리스크는 2018년과 같이 국내 기업 실적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는 미중 무역분쟁과는 다르다”면서 “현재 코스피 2021년 고점 대비 16% 넘게 가격 조정이 진행됐고, 2022년 코스피 이익추정치도 1월 이후 반도체와 은행 업종을 중심으로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가격 조정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개인은 1365억원, 외국인은 4351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가 7807억원, 연기금 등이 563억원치를 사들이는 등 기관은 592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3487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보여줬다. 섬유의복, 은행, 철강및금속이 3% 넘게 하락했고, 운수창고, 기계, 화학, 운수장비, 유통업, 비금속광물이 2%대 빠졌다. 금융업, 서비스업, 보험, 건설업, 증권, 제조업, 종이목재 등이 1%대 밀렸다. 의약품, 통신업, 전기가스업이 1% 미만으로 빠졌다. 의료정밀과 음식료품이 1% 안팎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66%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에 머물렀다. NAVER(035420)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1%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삼성SDI(006400)는 1% 미만으로 하락했다. LG화학(051910)은 3% 넘게 밀렸다.

종목별로는 국제 유가 급등 소식에 한국석유(004090)가 14.59% 올랐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농심(004370)이 6% 상승했다. 울산 공장 화재 소식이 전해진 효성티앤씨(298020)가 -6.83%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6825만주, 거래대금은 9조216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포함 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17개 종목이 내렸다. 2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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